얽매인 노모 '장길주', 그리고 그 노모가 살아온 질곡과 삶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아들 '황구남'의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할머니는 오히려 새로운 세상을 사시고 싶은 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도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여자의 도리를 벗어낼 자신이 없었던 거지. 그래서 아들을 찾는 거야. 당신의 한을 풀어줄 대상은 아들뿐이니까." (본문 중에서)
저자는 "더 이상 시장과 세력의 의도에 휘둘리지 말고 새로운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조지표나 펀더멘털을 참고하지 않고, 오로지 캔들만으로 차트의 흐름을 읽다 보면 캔들만으로 잃지 않는 매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말 캔들매매는 한 달에 몇 시간의 투자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저자는 "시간적·심리적으로...
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꿈들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저자는 좋은 대학, 아나운서라는 직업, 많은 인기, 남들이 보기에는 한없이 좋아만 보이던 길 위에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진짜 원하던 것인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져온 길을 뒤로하고, 새로운 길로 뛰어들었다.
◇ 나를 속이는 뇌, 뇌를 속이는 나/ 로랑 코앙 지음/ 하정희 옮김/ 북스힐/1만5000원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파·검/흰·금 드레스 색깔' 논란을 기억하는가. 분명한 건 원피스는 두 가지 색으로 돼있는데, 누구는 금색 레이스가 달린 흰색 옷이라고 말하고 누구는 검은색 레이스가 달린 파란색 옷이라고 말한다. 같은 원피스 색깔을 다르게 지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직장인의 한달 휴가 두 번째 이야기/ 김세경 외 7인 지음/ 엔자임헬스 펴냄/ 1만4800원
직장인에게는 '3,6,9 증후군'이 있다. 입사 3년, 6년, 9년마다 고비가 찾아온다는 말이다. 이 힘든 고비를 넘을 때마다 직장인에게도 한 달간의 '긴 쉼표'가 필요하다.
회사로부터 한 달의 유급휴가를 받고 월급걱정, 출근부담, 업무생각 없이 마음 편하게 쉬다 온 직장인들이 있다....
◇ 손들지 않는 기자들/ 임철순 지음/ 열린책들 펴냄/ 1만5000원
뇌졸중을 뇌졸증으로 내걸고도 맞다고 우기는 약사, '이리 오실게요', '저리 가실게요' 같은 일상 속 잘못된 접객어, 심지어 국가의 중요 문서인 '남북 합의문'과 '대통령 당선증'에까지 등장하는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들, ㅋㅋ와 ㅠㅠ가 범람하는 자판 시대….
저자는 평기자로 시작해 편집국장과...
◇ 도쿄가 사랑한 천재들/ 조성관 지음/ 열대림 펴냄/ 1만8800원
'천재는 오타쿠다'라는 말은 진짜일까. 그렇다면 그들의 천재성은 언제, 어디에서, 어떤 계기로 꽃피게 됐을까.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애니메이션의 황제 미야자키 하야오, 토요타 자동차 창립자인 토요다...
◇ 밥, 똥, 일/ 조재우 지음/ 사과나무 펴냄/ 1만5000원
"밥 잘 먹고, 똥 잘 누고, 할 일 있으면 살 만한 거다."
대학 졸업 무려 저자는 우울해 있을 때 어머니가 들려준 이 한 마디에 방황을 끝냈다. 먹을 것 걱정 없고, 건강하고, 할 일도 있다면 행복을 누리는 것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2019년 1분기...
문어를 먹지도 않는 다른 나라까지 찾아가 문어 잡는 방법을 전수해 재료 공급을 안정화시키는 등, 다코야키 하나에 승부를 걸고 프랜차이즈 성공신화를 새롭게 쓰고 있는 '핫랜드'.
일본에는 장수하는 기업들이 많다. 일본 기업을 통해 배워야 한다는 글이 차고도 넘치는 이유다. 하지만 저자가 주목한 것은 비단 일본 기업의 '장수(長壽)'만은 아니다. 일본의 많은...
매일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부딪히며 '이태리 호구'가 되기도 하고 '외쿡사람'이 되기도 한다.
이탈리아 가이드로 5년만 살다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마음먹었던 것이 어느새 14년째다. 더는 여행자도 아니고, 가이드도 아닌, 두 아이의 엄마로 로마에 살고 있다. 융통성은 없지만, 약자에게 관대하고 가족과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에 말 많고 탈 많은 해외살이도 제법...
집필 이유도 "비즈니스 현장에서 전략적으로 컬러를 사용하고 싶은 디자이너, 좀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는 마케터, 고객 감소와 매출 부진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컬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이 마법 같은 힘을 가진 컬러를 알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 링반데룽/ 김은정 지음/ 이다북스/ 1만5000원
늘 제자리에 맴도는 사람에게 '링반데룽에 빠졌다'고 말한다. 링반데룽은 독일어로 '둥근 원'을 뜻하는 '링(Ring)'과 '걷는다'라는 '반데룽(Wanderung)'이 합쳐진 말이다. 등산 도중에 짙은 안개나 폭설 등으로 인해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채 계속해서 같은 자리만 맴도는 현상을 기리킨다.
남들처럼 열심히 살아왔지만, 나만...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지음/ 로크미디어/ 1만7800원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
만 46세의 나이로 미국 42대 대통령에 당선된 빌 클린턴이 선거 당시에 썼던 문구다. 당시 선거 분위기는 클린턴에게 매우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었다. 연임에 도전하던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군사·외교적 성과로 지지율이 높았으나...
◇ 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미래 1,2권/편저자 교황청 문화평의회/번역 출간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1권 2만원, 2권 1만원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인간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DNA의 조합과 편집기술을 이용한 인간 향상, 인간의 특정 속성들을 개선시키는 '트랜스휴먼'과 '포스트휴먼'의 등장 등은 전통적인 인간 이해를 흔들어 놓고 있다.
현재 인류는...
카카오톡으로 선물 받은 기프티콘 유효기간이 늘어난 것, 렌터카를 타고 반납할 때 남은 기름을 환불받을 수 있는 것, 영화관에 외부 음식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준 이러한 '바뀜'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법에 따라 제재한 덕에 가능해졌다. 공정거래법을 알아야 '호갱'(어수룩해 이용하기...
◇ 잘 나가는 기업 뒤에는 항상 헤드헌터가 있다/ 신중진 지음/ 피플케어코리아/ 1만3500원
삼성, IBM이 세계 최고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인재'(人材)다.
저자가 만난 회사의 사장이나 고위 임원, 인사 담당자들은 한결 같이 '인재가 부족하다'고 한다. 불황기일수록 그들은 인재를 더욱 원한다. 오늘날 모든 글로벌 기업은 인재를 찾는 데 혈안이...
집필실 칠판에 '必日新(필일신,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세 글자를 써두고 새로운 언어를 길어 올리기 위해 연필을 쥐고 있는 저자가 '라면을 끓이며' 이후 3년 반여의 써내려간 200자 원고지 1156매의 원고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저자는 '산문은 노인의 장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마도 작가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일과 기억의 파편들을 끄집어내고 파헤쳐...
◇빼기의 여행 / 송은정 지음 / 걷는나무 펴냄 / 1만3500원
여행지에서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에겐 설렘과 함께 조급함이 찾아온다. 간신히 얻어낸 휴가를 최대한 알뜰살뜰히 써야 한다는 바쁜 마음에 수백 개의 해시태그를 뒤지며 맛집, 관광지, 쇼핑리스트를 빼곡하게 표로 정리한다.
여행 전 '핫플레이스'를 추려 구글맵에 표시해 놓고 최적의 동선을 짠다. 벚꼬...
◇fun fun한 해외영업이야기/안병천 지음/한가람서원/1만5000원
25년간의 해외영업. 저자는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여행책과의 차별점을 자신한다. 그간의 해외영업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는 지난 4년간 24개국, 42개 도시에 출장을 다니며 틈틈이 기록된 결과물에 집약된다.
저자가 쓴 해외영업에 관한 이야기는 마치 가이드를 따라 전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 스위밍 레슨/ 클레어 풀러 지음/ 정지현 엮음/잔/1만3800원
잉그리드는 대학 교수와 학생으로 만나 결혼한 남편 길 콜먼과 살아온 이야기를 수십 통의 편지에 담아 책 곳곳에 숨겨 두고 사라진다. 경찰과 기자들은 잉그리드가 익사했다고 발표한다. 그렇게 스캔들 소설로 유명한 작가 길 콜먼은 아내가 죽은 줄 알고 산다.
12년 후, 길은 서점 2층 창가에서 인도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