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예쁜 얼굴에, 춤도 잘 추는 소위 ‘인싸’ 여고생이었다. 학교 댄스 동아리에 합격하였고, 동아리 회원끼리 친해져서 같이 다니게 되었다. 그들과 같이 다니면서, 타인들이 선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걸 느낄 때, 아이돌이 된 듯한 환희에 빠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어느날 진료실을 방문하였다. “너무 힘들어요. 학교가 끝나면 같이 놀러 다니는데요, 저는 오늘 노래방 가고 싶은데, 다른 애들이 영화 보고 싶다면 거기에 따라야 해요. 한 명이 화장실 가면 같이 따라가야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돼요.” 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
2024-03-27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