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또 ‘매우 심각한 인사 적체”, “늦은 퇴근과 많은 업무”를 지적했다.
별점 3.8점의 삼성카드는 직원들로 부터 근무환경이 좋은 회사로 평가 받았다.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려고 많이 노력 중인 회사”라는 평가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차ㆍ부장급 적체현상 심해 승진 기회 불투명”, “사무적 분위기” 등 불만도 있었다.
현대카드 직원들은 외부의...
한 직원은 “어차피 주인없는(?) 회사이고 공무원 마인드로 발전이 없고 정체돼 있다”라는 혹평을 내놨다.
외국계 은행도 대체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씨티은행과 SC은행은 각각 2.9점, 3.3점을 받았다. 글로벌 금융기법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신입직원을 뽑지 않아 인사 적체가 심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똑같이 지적됐다.
노승방 전 메리츠화재 감사는 2010년부터 3년간 감사로 지내고 지난해 메리츠화재 감사위원회 총괄이 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사 내부통제에서 감사의 역할은 필수적인데, 금융당국 출신의 감사는 당국 내부적으로 인사적체 해소 기능도 있으나 금융사가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권 감사 자리가 퇴직 모피아 간부들의 노후대책으로, 현직 간부들은 인사적체 해소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금융권 감사들을 상대로 중징계를 내리기가 쉽지 않고, 감사들 역시 내부통제라는 원래의 역할보다는 대관업무에 치중한 게 사실이다.
최근 ‘관피아’ 논란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인사 적체 해소와 경영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와 합병 이후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자의 전직과 창업을 돕는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계약직을 뽑을 때는 이들을 우선 채용하기로 한 결과 지난해 9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다. 신한카드는...
방식으로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처음 지점장으로 부임하는 나이가 2~3년가량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으며 특히 다른 금융권과 비교해서도 은행권의 인력 고령화는 두드러진다.
금융연구원의 ‘2013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40대 이상...
은행들이 ‘항아리형’ 인사적체 지적에도 불구하고 경력단절과 퇴직자 재채용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은행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확대균형적 시각에서 승진과 정년 보장 직군을 분리해 인사관리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순익 급감에 영업통 전직 배치 = 최근 은행권 인사는 영업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올해 초 우리은행은 32명의...
‘신이 내린 직장’의 대명사 금융권 인력이 줄고 있다.
저금리·저성장으로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닥쳤기 때문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입한 IT기기들이 창구·상담 직원들의 일을 대신하면서 신규 채용마저 뚝 끊겼다. 영업환경은 ‘스마트’해졌는데 인력구조는 ‘아날로그‘ 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인사 적체가 심해진다는 것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임 상임이사로 금융권 경력이 전무한 강석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세월호 참사로 속 금융계에 정치인 출신 낙하산 투입이 소리소문 없이 진행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관피아와 낙하산 인사의 만연을 실력만으로 인재를 뽑아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에서 찾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 영역을 막론하고 금지됨에 따라 당분간 적지 않은 인사 적체가 우려된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금융사로 이동은 전면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금융과 경제 전문가인 관료들이 산하기관이나 금융사에 못 가면 결국 정치인들이 자리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의 거의 모든...
임원 재임기간이 길면 지속적이고 연속성 있는 경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사 적체로 인한 부작용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발생한 정보유출 문제로 경영진에 대한 쇄신을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정보유출 문제를 일으킨 금융회사 경영진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한 만큼 임원들이 대폭...
지금도 인사 적체가 심각하다며 섣부른 정년연장에는 선을 그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SC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들과는 달리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며 “조직 규모가 5000명 밖에 되지 않는 SC은행과 2만명 규모의 국민은행이 같은 수준의 정년을 유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금융권 최초로 임금피크제(일정...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농협금융의 조직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농협중앙회의 입김과 인사 적체 해결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농협중앙회는 농협은행 이사회에서 은행의 영업본부장 직급을 금융부장 직제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는 중앙회의 (총괄)지역본부장직제를 유지하고 은행소속 본부장들은 직급을 한 단계 낮춰 인사권을 가져가겠다는...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 후 영업력을 확대함에 따라, 작년보다는 희망퇴직 규모가 적을 전망이다. 대신 인사 적체가 심한 NH농협은행은 연말 대규모 인원 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은 지난해 연말 전체 직원의 12%에 달하는 800여명을 명예퇴직시킨 후유증으로 연말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당연히 인사적체 현상이 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거래소는 2008년 이후 5년 동안 한해 평균 16.2명의 신입사원을 충원하고 있을 분이다. 그나마 지난 해에 24명을 뽑은 것이 가장 많다. 때문에 평균임금이 상승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최근 출범한 석유전자상거래시장 등 신상품이나 시장의 출범시에도 기존 인력 중에서 부서별로 약간씩 착출해 운영할 수...
특히 현직 임직원이 금융회사 감사로 나갈 수 없게 되면서 인사적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조직과 인사 문제가 여전히 진행형인 이유다.
이 밖에 9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억제도 고민거리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은행에 이어 올 들어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한 보완 대책을 발표했지만 ‘풍선효과’ 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재취업 준비자금 500만원도 별도로 지원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인사 적체 현상을 없애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 우리, 기업 등 나머지 은행들은 희망퇴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3천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금융기관의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창구가 되기도 했다.
워크아웃을 경험했던 또 다른 B사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물론 임직원 급여, 회사 경영상 자금 집행 내역 등 하나에서 열까지 은행들이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며 “워크아웃을 경험한 기업의 임직원들은 은행권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막강한 현금보유로 금융권...
금감원은 그동안 조직 슬림화와 이에 따른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정년인 58세보다 4년 일찍 보직을 일괄 해임해 왔다.
이로 인해 부원장보로 승진하지 못한 부서장들의 경우 인력개발실 교수 요원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민간 금융회사 취업에 몰렸다.
금감원은 따라서 조기 보직해임 부서장이 줄어들면 그만큼 민간 금융사 재취업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고...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은 영업확대를 위해 관련부서를 확대하고 마케팅 조직에도 적잖은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주사와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이 올 연말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인사이동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지난 해 금융위기로 인한 조직 안정과 시스템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축하기 위한 전략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