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고액연봉 집중해부]평균 1억 넘는 거래소 "고액연봉 매도 억울"

입력 2012-05-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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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연봉 1위 진실은…

연봉 얘기만 꺼내면 손사래를 치는 회사가 있다. 바로 한국거래소와 신한금융지주다. 한국거래소의 직원 1인당 연봉은 1억926만원으로 공공기관 중 최고다. 신한금융지주는 9780만원으로 상장사 중 1위다. 높은 연봉이 공개될 때마다 언론에서는‘꿈의 직장’이란 표현을 쓰며 부정적으로 접근한다. 특히 거래소의 경우 방만경영이 도마에 오른 적이 있어 고액연봉은 언론으로부터 항상 공격의 대상이었다.

그럼 근무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들은 무턱대고‘고액연봉자’로 매도하는 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거래소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만 17.2년에 달하고 평균연령은 43세 가량이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후 거래소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인력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당국에서 여러 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당연히 인사적체 현상이 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거래소는 2008년 이후 5년 동안 한해 평균 16.2명의 신입사원을 충원하고 있을 분이다. 그나마 지난 해에 24명을 뽑은 것이 가장 많다. 때문에 평균임금이 상승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최근 출범한 석유전자상거래시장 등 신상품이나 시장의 출범시에도 기존 인력 중에서 부서별로 약간씩 착출해 운영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개설이나 운영 및 상품 개발 등으로 고학력 전문가그룹으로 이뤄지다보니 연봉이 타 기관에 비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창구업무 인력 등 단순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이 많은 일반 금융기관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평균 근속년수는 길어야 3년이지만 계열사 차-과장급 이상이 파견형식으로 근무하다 보니 실제 근속년수는 15년 가량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배치되는 인력들의 경력이 최소 13~15년 가량되고 전체 임직원이 연구소를 제외하면 120여명에 불과하다”며 “총급여액을 인원수로 나누는 단순 계산으로는 연봉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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