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이런 관점에서 최근 엔화절하를 두고 ‘엔저의 공습’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신중한 대응이라 할 수 없다”며 “지난해 가을 이후 지금까지의 엔화환율 절하는 정책대응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정책대응이 필요한 사안은 아베노믹스 이후의 일본 경제라고 진단했다. 김...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웃도는 엔저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출 채산성 개선에 따른 수익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시가총액도 5년2개월 만에 20조 엔대를 회복했다.
토요타는 올해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13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42% 증가한 1조3700억 엔,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조8000억 엔을...
본격적인 엔저 공습이 시작되면서 일본 기업들은 환차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면, 국내 주요기업의 대표적인 수출분야인 전자와 자동차는 각각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엔저에 대응하고 있다.
먼저 일본 기업과 상대적인 격차를 두고 있는 전자업계는 엔저로 인한 타격이 덜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는 이미 소니와 파나소닉으로 대변되는 일본 전자업체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엔저 대책관련 질문에 “환율 직접 개입은 득보다 실이 크다”며 “상황에 따라 급격한 자본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거시건전성 규제 ‘3종세트’를 강화하는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거시건전성 규제 3종 세트는 선물환 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을 말한다.
정부의 직접적 환율시장...
엔저 공습으로 국내 주요 수출 산업이 치명상을 입었다. 지난 1분기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자동차·철강 분야의 대기업들은 엔저 여파를 실감하고 있다.
10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철강·조선·기계 부문의 수출량 감소세가 뚜렷해지는 등 엔저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무역 구조상 지난 1분기엔 환율이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엔저 여파로 수출에 타격을 입은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다소 주춤하는 듯 했지만 주요국들이 아베노믹스를 용인, 2차 엔저 공습은 본격화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달 18~19일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주요국들은 일본의 정책은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 내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엔저 정책에 대한 별다른...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초 엔·달러 환율을 86엔 정도로 예상했는데 엔화가 급속하게 평가절하돼 100엔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엔저 외에도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악재도 겹쳤다. 게다가 원화 강세로 인해 리콜 등을 위한 충당금 규모도 점점...
전자와 IT분야는 일본 기업의 대대적인 공습에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그리고 최선의 방패다.
자동차와 철강이 엔저에 직격탄을 맞는 사이 스마트폰과 가전, 반도체를 포함한 IT산업은 일본보다 한 단계 위로 올라서며 견고한 철옹성을 구축했다. 그렇지만 10여년 전 일본 전자업체들이 그랬던 것처럼 영원한 승자는 없다. 국내 전자업계는 현재의...
당분간 엔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은 한국에 뺏긴 시장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대대적인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소니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55인치와 65인치 등 2종의 UHD TV를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4999달러(약 568만원)와 6999달러(약 796만원)에 불과하다. 화면 크기는 다르지만 소니가 지난해 출시한 2만5000달러(약 2840만원)짜리...
효성 조석래 회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대일 수출보다 수입이 많고, 엔화 거래 비중이 굉장히 높다”며 “환율 변동만큼 저절로 가격 인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엔저 수입 효과를 활용하면서 수출 다변화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아베노믹스의 엔저공습이 우리 산업계 저성장 기조를 부추기고 있다. 자동차와 철강 수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기기 수출이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방어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사한 4월 수출입 동향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나는데 그쳤다. 앞서 지난 3월에는 0.2% 증가를 기록해...
엔저 공습에 국내 자동차·철강·석유화학 기업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저현상이 계속 지속되기는 힘들다는 분석과 함께 최근의 엔화 약세를 역으로 이용하는 역발상 투자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일단 달러당 100엔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체로 동의한다. 일본의 통화정책 카드는 거의 소진된 상황이고 미국과...
시장은 이번 회의가 끝나고 본격적인 2차 엔저 공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2차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오면 달러·엔 환율의 100엔대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크레디아크리콜은행 사이토 유지 외환담당 이사는 “BOJ의 2차 통화정책결정 회의가 열리는 다음주 내내 엔화 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실제로 금액 기준 우리나라의 30대 수출 품목 중에서 절반 이상이 엔화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경제 상황이 추경예산을 통해 경기부양을 준비해야 할 정도로 낙관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이러한 때에 일본의 대규모 엔저공습으로 수출마저 급감하면 우리나라의...
금융시장도 북한리스크와 더불어 엔저공습으로 요동치고 있다. 주식시장은 9일 7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며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5거래일 연속 대규모로 순매도했다. 외환시장도 원·달러 환율이 7개월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공격적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엔저현상으로 우리나라...
일본발 글로벌 환율전쟁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를 필두로 일본 내각은 잇따라 엔저 유도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일본은행(BO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스타일의 무제한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일본의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안은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아베노믹스’의 엔화 공습이 시작됐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조총이었으나, ‘아베노믹스’는 엔화 다발로 한국경제와 수출기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미 전시상황인 2013년의 환율시장에서 임진왜란에 종지부를 찍었던 ‘노량대첩’의 전략이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
어떤 대책이 최선인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부는 이미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엔저 대공습을 유도한 글로벌 ‘환율 전쟁’으로 한국경제가 코너에 몰리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일제히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며 통화전쟁에 나서 자국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동안 원화 실질가치는 고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
신흥국에 속하는 우리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이 사실상 없어 글로벌 환율전쟁의 최대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이에 정부는 국제 공조를 통한 핫머니(국제 투기성 자금) 유입 억제와 중소기업 자금지원으로 일본 환율 대공습에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박재완 장관은 2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 강연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환율 변동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경제 주체들이 적응 준비를 하기 어렵다는게 문제”라며 “외환시장 대책과 준비는 완료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