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일본에 또 면죄부 주나?

입력 2013-04-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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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 “G20 우리 정책 반대 안해”… BOJ 회의 따라 달러·엔 100엔대 돌파할 수도

▲달러·엔 환율 추이. 블룸버그

일본의 무차별적 엔저 공습에 각국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20국(G20)이 이번에도 일본에 다시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엔화 가치가 하락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1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어느 누구도 일본의 정책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성명서 초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G20은 지난 2월 러시아 모스크바 회의와 마찬가지로 각국이 좀 더 빨리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 시스템과 환율 유연성을 추구해야 하며 경쟁적인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성명서 초안에서 일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아소 재무상의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사실상 면죄부를 줬던 지난 2월의 협의 내용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엔저 피해국인 한국은 일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양적완화가 교역상대국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선진국 양적완화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완화할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 부총리는 또 “최근 북한 리스크가 한국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한국 경제의 대응능력은 충분하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시장은 이번 회의가 끝나고 본격적인 2차 엔저 공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2차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오면 달러·엔 환율의 100엔대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크레디아크리콜은행 사이토 유지 외환담당 이사는 “BOJ의 2차 통화정책결정 회의가 열리는 다음주 내내 엔화 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소 재무상의 발언으로 달러·엔 환율은 19일 오후 3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0.57% 상승한 98.79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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