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내달 11일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의결, 수임기관을 구성해 통합절차를 마친 뒤 통합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수임기관의 역할과 경선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계파별 이해가 엇갈리고 있다.
손학규 대표 측은 내달 10일 전까지 내부 합의를 이뤄 수임기관의 역할을 가능한 한 축소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그는 “오늘 아침 다음 지도부 구성에 나설 의향 있는 분들과 회의를 갖고 통합방안을 논의했다”며 “당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먼저 의결한 뒤 수임기구를 구성해서 지도부 선출을 위한 통합전대를 열기로 큰 틀에서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우리 당 전대에서 구성되는 수임기구의 역할과 권한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쟁점”이라며 “또 본격적으로 논의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 앞서 예비 당권주자들과 미팅을 갖고 통합 절차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박지원 김부겸 이종걸 우제창 조경태 의원과 정태철 김태랑 전 의원이 참석했다. 최고위원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 한 이인영 최고위원도 최근 전대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공식화한...
이들은 “손 대표는 27일까지 당원의 뜻이 통합전대로 모아지지 않는다면 민주당 독자전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예의상 27일까지 기다렸지만 이미 시한이 지났으니 손 대표는 약속을 지켜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지도부가 통합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현 지도부는 물러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해 통합논의를 다시 할 수...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그간 지분 논란을 없애기 위해 12월 17일 통합과 지도부 선출을 함께 하는 원샷 통합전대를, 박 의원을 중심으로 한 독자 전대파는 ‘先 민주당 전대를 통한 지도부 선출 後 새 지도부에 의한 통합 추진’을 각각 주장해왔다.
정 사무총장은 또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통합의 경로와 방식, 일정 등을 당 내부뿐 아니라 통합에 참여하는 세력과...
박 의원은 그간 민주당의 단독전대를 먼저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원샷 통합전대’를 추진해온 손학규 대표 등과 각을 세워왔다.
박 의원은 핵심쟁점으로 남은 지도부 선출방식과 관련해서는 “당원만이 지도부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통합 상대인) ‘혁신과통합’에서는 국민경선을 원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합의된 것이 아니다. 실무협의에서...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통합 방안을 둘러싼 당내 의견이 기본적으로 통합을 결의하는 당 전당대회가 먼저 열고 지도부 선출을 위한 통합전대를 따로 여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합의 정신을 살리고 법과 절차를 지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당내 갈등의 소지를 없애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고...
신 고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대다수 의원들이 12월17일 예정대로 통합신당의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1월 중 통합신당 지도부 경선을 실시하자는 저의 ‘선통합-후경선’ 방안에 공감을 이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부 당권주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단독전대 주장과 같은) 해당(害黨) 행위를 거듭한다면 민주당을 아끼는...
그는 “전대에서 통합안이 부결되면 통합을 못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분당 우려도 제기되지만, 나도 중재안을 내놓는 등 분당사태를 막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모임 소속 의원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28일 만나 (절충안과 관련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 등이 중앙위, 의총을 하면서 당심의 주소를 알았을...
통합전대파와 단독전대파는 지난 23일 중앙위, 25일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이 가운데 임시 지도부를 구성해 내달 17일 통합전대를 치르되 신당 지도부 선출은 내년 1월로 연기하는 절충안이 부상하고 있다. 신기남 상임고문이 제시한 안이다.
통합전대를 주장했던 지도부와 상당수 의원들은 중재안을 수용하는 모습이지만...
한편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재소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1차 중앙위에선 격론 끝에 통합 수임권을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하는 안을 의결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예정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양측이 세 대결을 펼치는 등 통합전대파와 단독전대파 간 물고 물리는 싸움이 본격화됐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통합전대 반대파는 당헌당규와 정당법 상의 절차적 하자를 말한다”며 “그 내면에는 통합하지 말자는 주장과 당권에 대한 욕망도 뒤섞여 있다”며 독자전대파를 정면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석양에 해 지면 밥을 지어야 한다”며 “누이가 엄마한테 권한을 수임 받지 않았다고 밥 짓는 군불을 아궁이에서 빼면 안 된다”고도 했다.
이에...
회의 공개를 촉구하는 일부 위원들의 외침 속에 통합전대파와 단독전대파가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사회자가 비공개 방침을 재확인하며 취재진에게 자리를 비켜줄 것을 또 다시 요청하자 일부 위원들은 “한나라당 2중대냐, 차라리 날치기해라” “무엇이 두려워 회의를 비공개로 하느냐” 등의 험한 말을 쏟아냈다.
고성 끝에 회의장 문을 열어둔 채 사실상...
민주당은 지난 23일 영등포 당사에서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야권통합 관련 의견수렴에 나섰으나 통합전대파와 독자전대파간 이견차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께쯤 중앙위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중앙위에는 총 31명이 자유발언에 나섰으며 이 가운데 5~6명을 뺀 상당수 위원들은 단독전대를 요구했다.
다음은 중앙위에서 나온 주요...
민주당 중앙위는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통합전대파와 단독전대파간 충돌로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결국 회의장 문을 열어둔 채 사실상 공개회의로 진행됐다.
오후 6시 현재까지 발언에 나섰던 조경태 유선호 장세환 박주선 의원, 이동섭 위원(서울 노원병) 등은 지도부를 비판하며 민주당의...
회의를 공개하라는 일부 위원들의 외침 속에서 통합전대파와 단독전대파가 곳곳에서 몸싸움,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 가운데 한 위원은 손 대표 앞으로 달려 나가 사퇴하라고 소리쳤으며, 이를 말리는 관계자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사회자가 비공개회의 방침을 재확인하며 취재진에게 자리를 비켜줄 것을 거듭 요구하자 일부 위원들은 “한나라당...
이에 따라 통합방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손학규 대표 등 ‘통합전대파’와 박지원 의원 등 ‘독자전대파’ 간 갈등이 어떤 결말을 맺을 것인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각에선 통합안 의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 속에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통합전대를 지지하는 측에선 한미FTA 여파로 통합전대가 보다 안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통합전대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대에서 통합 안건이 추인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통합은 물 건너가게 되는 점을 지적한 것.
박 의원은 또 “최근 혁신과통합측 고위 인사들을 별도로 만난 결과 혁통에선 민주당 내부에서 통합전대에 대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손학규 대표는...
모임의 대표를 맡은 박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에 지금 지도부 몇 사람이 당헌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내달 17일로 예정된 통합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합당한 절차와 방법으로 통합이 마무리되면 통합전대하는 게 맞는데 현재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비상상황, 계엄상황 아니고선 있을 수...
그러나 이들은 같은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통합전대의 최대쟁점인 경선룰을 두고는 입장이 엇갈린다. 경선룰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고 지도부 입성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부겸 이종걸 이강래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과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은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왔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사실상 결심을 굳혔으며 박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