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추가 녹취 공개…김 여사에 “윤한홍 안 돼”

입력 2024-11-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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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비롯한 박균택, 김승원, 이성윤 등 소속 의원들이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화랑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기간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관련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비롯한 박균택, 김승원, 이성윤 등 소속 의원들이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화랑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기간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관련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가 자신이 김건희 여사를 설득해 윤한홍 의원의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인선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민주당은 18일 공보국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 3건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의 시점은 지난 2022년 3월 초 대선 직전으로, 명 씨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 인선 문제와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대립한 사연을 언급한다.

그는 “윤석열이 지방 가면 (나는) 지 마누라(김건희 여사)한테 가지. 장제원하고 권성동이 있어서 딱 이렇게 쳐다보고. 가면 있어 식당이 아크로비스타에”라고 말했다. 또 “XX같이 그 사람들 많은 데서 뭐하러 껄쩍거리냐. 어차피 윤석열 지 마누라 말만 듣는데”라고도 했다.

이어 “윤한홍이 비서실장이 된다고 그래서 사모님, 윤한홍이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훌륭하신 분을 어떻게 선거판에서 비서실장을 합니까 안돼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바로 전화해서 윤한홍 의원한테 안 된다고 했으니까 당신 그렇게 알아”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완수도 자기가 윤석열 한번 만나는 게 꿈이라고 해서 윤석열 집에 데려가서 같이 술먹고 놀다 왔다”며 “윤한홍은 나 때문에 도지사 못 나간다. 사람은 은혜를 봐야 된다”라고 말했다.

명 씨는 “내가 윤 총장한테 윤한홍이 도지사 나가면 홍 대표가 가만히 있겠나. 그러면 또 어부지리로 민주당이 된다”며 “귀한 그릇은 귀한 손님 올 때 써야 하니까 청와대 데려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윤 총장이 윤한홍이는 행안부 장관을 시켜도 ‘명 박사’ 때문에 경남지사는 안 보낼 것이라고 2번 전화 왔다”며 “내가 박완수 데리고 자기 집 가서 술먹고 놀고 한 3~4시간 놀다 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녹음파일에서 명 씨는 “내가 8개월 전에 만났을 때 내가 ‘당신은 앉은뱅이고 눈이 좋다. 당신 신랑 끌어올릴 사주인데 코바나콘텐츠에서 못 움직이고 있잖아’”라고 말했다며 “대통령 영부인 될 사람이 선거도 못 나가고, 그 집안은 장모부터 해서 나한테 말을 한 마디도 못한다. 정신교육도 내가 2~3번 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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