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날씨가 10월까지 계속되더니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겨울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기온이 영상권을 유지하더니 이번 주부터는 영하권에 들어섰죠.
겨울이 오면 1+1처럼 함께 달려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난방비인데요. 여름엔 냉방비로 골머리를 썩이게 하더니, 겨울엔 난방비로 가스요금이 걱정되는 게 현실이죠. 그렇다고 온풍기 등 전자제품 사용을 늘리자니 전기요금 폭탄이 걱정됩니다.
이럴 땐 한국전력에서 시행 중인 ‘도시가스 캐시백’을 통해 가스요금 혜택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도시가스 캐시백이란
도시가스 캐시백은 주택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동절기(12월~3월) 도시가스 사용량 감축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랍니다. 동절기 동안 전년도 사용량 대비 3%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맞춰 최대 30% 한도로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죠.
도시가스 캐시백은 한국가스공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답니다. 캐시백 지급액 기준은 △3%~10% 미만은 50원/제곱미터(㎥), △10% 이상~15% 미만 100원/㎥ △15% 이상~30% 200원/㎥로 책정됐는데요.
주택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구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사항은 몇 가지 있는데요. 전출이나 전입, 명의변경 등으로 도시가스사 또는 고객식별번호가 변경돼 절감 기간 및 비교 기간의 사용량 조회가 불가능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신청자와 계약자 명의가 다른데 계약자 정보제공동의서를 미제출한 경우에도 혜택 제공이 되지 않죠. 또한,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해 절감 기간과 비교 기간의 자료가 동일하지 않아도 혜택 제공이 불가능해요.
신청하면 언제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할 텐데요. 지난해의 경우 12월에 신청을 받았고, 올 8월에 캐시백 혜택이 지급 완료됐습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아직 올해 신청자는 받고 있지 않는데요. 올해 신청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2월 1일부터 신청 가능하죠. 신청대상과 혜택 범위는 지난해와 동일합니다.
그 외의 가스요금 절약 방법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가스요금 할인 방법도 있어요. 카드사 할인 혜택은 대부분 최대 10% 내외로 형성돼 있는데요. 월별 할인 한도, 전월 실적 최소치, 연회비 등의 조건을 잘 따져보고 카드를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할인 한도 역시 최대 2만 원은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잘 쓰지 않거나 잠을 자지 않는 방의 난방을 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 쓰는 방의 보일러 밸브를 잠그면 그 외의 다른 방을 난방할 때 따뜻해지는 시간이 빨라지는데요. 동파 방지를 위해 2주에 한 번 정도는 난방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외에도 집에 두꺼운 커튼이 있다면, 이를 이용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두꺼운 커튼을 치면 창문에서의 열 손실을 줄여주기 때문인데요. 특히 밤에는 커튼을 내려 단열 효과를 낼 수 있죠.
전기 난방용품을 주로 쓴다면
보일러 대신 온풍기 등 전기 난방용품을 주로 사용한다면 가스요금보다는 전기요금을 더 신경 써야 하는데요. 이런 경우엔 에너지 캐시백을 신청해 보세요. 에너지 캐시백은 직전 2개년 대비 전기 사용량을 3% 이상 감축하면, 절감률에 따라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절감률 30% 한도 안에서 구간별로 1kWh당 30월부터 3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답니다.
신청은 한국전력 온라인 웹사이트나 한전 앱 또는 인근 한전 사업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어요. 다만 직전 2년의 연도 사용량을 측정할 수 없다면 캐시백을 받을 수 없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