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학주·이인복 등 베테랑 대거 정리…수석코치로 조원우 영입

입력 2024-11-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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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이학주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 정리에 나선 가운데 코치진을 재개편했다.

6일 롯데는 "5일 내야수 이학주·오선진, 투수 이인복·임준섭과 면담을 가진 후 방출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는 시즌 중이던 6월 포수 지시완, 투수 최설우, 내야수 김서진을 내보냈다. 9월에도 투수 신정락, 박명현, 포수 정재환, 민성우, 내야수 고경표, 최종은, 외야수 기민성을 방출한 바 있다.

이로써 롯데는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게 됐다. 이번 방출은 베테랑 선수들도 피할 수 없었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이학주는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20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104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0.209, 3홈런 13타점, 올해는 43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263, 2홈런 4타점에 그쳤다.

이인복은 2014년 프로 데뷔 때부터 줄곧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139경기에 등판해 14승 20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9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5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부름을 받은 오선진은 1년 만에 짐을 싸게 됐다. 오선진은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0.200에 머물렀다.

롯데에서 재기를 꿈꾼 임준섭은 2년 연속 방출 아픔을 겪게 됐다. 지난 시즌 뒤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그는 롯데에서 새 출발 했지만 24경기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7.94에 그쳤다.

또한, 이날 롯데는 SSG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조원우 수석코치를 영입했다. 2009년 한화 이글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조 코치는 롯데,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SSG 등에서 수비 전문 코치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롯데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17년에는 정규리그 3위로 팀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기도 했다. 롯데를 떠난 뒤로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SSG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는데 이번에 6년 만에 다시 롯데로 돌아간다.

조 코치는 "4년간 SSG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 SSG 구단에 감사하다"며 "이제 김태형 감독님을 잘 보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퓨처스 트레이닝 코치에 장재영·이영준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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