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의 내용증명에 “지혜롭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측은 “내용 증명과 관련해, 당사는 금일 오전에 내용 증명을 수령하여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하여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13일 뉴진스 멤버 5인(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은 어도어 측에 “시정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시정 사항으로는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뉴(진스)’를 버리고 판을 새로 짜겠다”라는 하이브의 결정에 대한 조치 등이 담겼다.
특히 어도어는 최근 뉴진스의 멤버 혜인의 삼촌이 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으나, 민희진의 투자설 부인 이후 취임이 불발됐다는 소문에 대해 “민 이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간에 불거진 모 상장사 관련한 문의에 대해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친인척 관련 여부, 민희진 이사가 해당 업체를 만났는지 등 여러 질문에 대해 민 이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022년 7월 데뷔해 ‘Attention’, ‘Hype Boy’, ‘Ditto’, ‘Super Shy’ 등 히트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SM 출신 민희진이 전적으로 프로듀싱하고 또 멤버들과 남다른 유대감을 형성해온 만큼 대중에게도 큰 임팩트를 안겼다.
하지만 민희진이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갈등을 빚으면서 뉴진스 역시 위태로워졌다. 결국 뉴진스는 지난 9월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대표를 돌려달라”라며 하이브에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민희진을 어도어 대표에서 사임했고, 뉴진스 멤버들은 결국 ‘전속계약 해지’를 내건 내용증명을 보내며 직접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