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서 尹에 호통친 이재명 “국민들 죽지 못해 사는데...권력놀음”

입력 2024-06-12 1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정치가 왜 필요한지,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고 살라”며 “권력 놀음하느라 즐거울지 모르겠지만, 그 권력 놀음 뒤에 수없이 많은 사람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죽느니 사느니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무슨 얘기를 먼저 얘기해야 할지 어려울 지경”이라며 군 간부들이 당직비 등 기본 수당을 수개월째 못 받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하사관 등 군인들이 당직을 서고도 당직 수당을 못 받고, 생명이 걸린 위험한 훈련을 하고도 생명 수당을 못 받고 있다 한다”며 “5대 군사 강국이 됐다는데, 젊은 병사들의 수당을 떼먹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 세워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국방위를 포함해서 아직 구성되지 못한 상임위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필요한 일에 신속하게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 대출 연체율이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 등을 말하며 “확실치도 않은 유전에 1년에 5000억, 1조 원씩 퍼부을 돈은 있으면서, 아프리카에 100억 불씩 원조할 돈은 있으면서 동네 골목에 폐업하고 이자를 못 내서 카드론 빌리러 다니고, 사채업자에 매달리고, 그러다가 가족을 껴안고 죽고 이런 건 안 보이냐”고 호통쳤다. 이어 “돈이 아깝나. 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주냐”며 “몇천억씩 영업이익이 생기는데 거기 법인세 깎아주면 나라 경제가 사나.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비판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국가가 왜 존재하나. 지금 자살자 통계는 확인해보셨나”라면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런 거 아니냐. 도대체 정치는 왜 하며, 권력은 왜 갖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놀고 즐기자고 국민들한테 이런저런 약속을 하고 권력을 위임받나”며 “불필요한 생떼나 쓰고, 권력 줬더니 보복이나 하고, 나라를 본인 개인 사유물로 여기는 거냐”고 했다. 또 “며칠 사이 정부나 여당 하는 행태들을 보면 국민들은 죽든지 말든지 나라 경제는 망쳐지든지 말든지 도저히 제대로 되는 게 없지 않나”고도 했다.

이 대표는 “자영업자들에게 대출금을 지급 안 하면 다 망하고 다 죽는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코로나 대출금 10년 장기 분할 상환 법안을 처리하길 바란다.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민생회복 지원금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21,000
    • -1.92%
    • 이더리움
    • 4,775,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547,500
    • +0.09%
    • 리플
    • 668
    • -0.15%
    • 솔라나
    • 198,900
    • -4.88%
    • 에이다
    • 553
    • +0.36%
    • 이오스
    • 840
    • +1.69%
    • 트론
    • 174
    • +1.16%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1.95%
    • 체인링크
    • 19,820
    • -1.98%
    • 샌드박스
    • 481
    • +0.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