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 30대그룹중 현금 보유 '최고'

입력 2008-11-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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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삼성그룹 3조5501억원 제치고 3조7042억원 기록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삼성그룹을 제치고 국내 대기업 가운데 현금 보유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24일 자산총액 기준 30대그룹 소속 164개 상장사가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이 보유한 현금은 3조70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2조9874억원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말 3조5501억원으로 대기업 중 현금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3조6855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한데 그쳐 현대기아차그룹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SK그룹은 전년보다 36.4% 늘어난 3조77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LG그룹은 25.4% 증가한 2조8948억원으로 4위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1.1% 증가한 2조4562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한화그룹이 2조2천56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동국제강그룹도 지난해보다 배 이상 증가한 1조2782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양제철화학그룹은 지난해 747억원이던 현금이 올해는 6배 이상 증가한 5127억원으로 급증, 조사 대상 그룹 중 현금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30대그룹의 현금은 지난해보다 평균 26.3%가 증가했으나, STX그룹, 롯데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GS그룹 등 10개 그룹은 지난해보다 현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그룹의 경우 지난해 1조1632억원이던 현금이 올해는 15.8% 줄어든 9795억원이었고, 롯데그룹도 지난해 9807억원에서 6.8% 감소한 9143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시 지난해 7903억원에서 올해는 5842억원으로 26.1%가 줄었다.

이밖에 GS그룹이 전년 대비 25.4% 감소한 4862억원이었고,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8161억원이던 현금이 올해는 절반 수준인 435억원으로 급감,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한전선그룹도 전년보다 45.5% 감소한 1907억원에 그쳤다.

현금 보유액이 500억원 안팎에 불과한 코오롱, 동부, 동양 등 3개 그룹의 경우 지난해보다 현금이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동양그룹의 경우 지난해 480억원이던 현금이 올해는 40.4% 감소한 286억원으로 크게 하락해 조사대상 그룹 중 꼴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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