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우주복용 배터리를 공급했고 NASA의 달 탐사용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에 스페이스X와도 계약을 맺으면서 우주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 중인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Starship)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버틀러(미국)/AFP연합뉴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 CEO는 평소 "로켓 발사 횟수 제한을 완화하고 허가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요청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