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는 지난해 8월 씨티은행과 3년만기의 통화옵션 계약을 체결해, 현재 계약 만기가 23개월 가량 남았으나 과감하게 중도 해지한다고 7일 밝혔다.
계약 해지에 따른 정산 금액은 총 72억원이며 계약 해지일 기준환율은 1266원이다.
이에 가온미디어는 이날 통화옵션거래손실 6억3200만원과 중도해지손실 72억2800만원을 포함 78억6100만원의 통화옵션상품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온미디어는 최근 통화옵션파생상품 계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막연한 불안 심리가 커져 주가 및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통화옵션 계약을 중도 해지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외 수출 비즈니스에만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올 4분기 이후에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삼겠다고 밝혔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최근 3개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40%이상의 성장율을 보일 정도로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인해 꾸준히 외화 유입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중도 해지한 통화옵션파생상품 계약은 그 절대금액 자체가 크지 않고, 회사의 현재 현금 보유액만도 미화 1200만달러를 포함, 3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 재무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온미디어는 수출비중이 90%에 달할 정도로 외화비중이 높고 결제 수단이 대부분 달러화로 환율이 급등하게 되면 환차익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늘어난다"며 "앞으로 금번통화옵션 계약으로 인한 손실액에 대해 연내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고, 손실로 인한 영향은 본질적으로 영업활동과 무관하기 때문에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