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면치 못했던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술 수출 등 연구·개발(R&D) 관련 호재와 함께 금융당국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기준 마련”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 대비 1만7500원(3.92%) 오른 46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약품은 9000원(1.84%) 오른 49만7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0.68%)와 신라젠(3.94%)도 동반 상승세다.
전날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제약·바이오 기업 회계처리 투명성 관련 간담회'에서 "국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선진국 글로벌 제약사의 회계처리 관행을 국내 업계에 동일하게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회계처리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과 견조한 파이프라인·모멘텀을 보유한 업체를 주목할 만하다"며 "최선호주는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출시가 임박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임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한미약품"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