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포스코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2000억 원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8.6%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4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81.9% 늘어난 1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8430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철강부문 이익이 추정치를 약 800억 원 초과 달성했다”며 “포스코건설 등 E&C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당초 2~3%를 예상했으나, 이를 상회하는 6.3%를 기록하며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영업이익 5조원 달성을 위한 철강과 비철강 부문의 투트랙 전략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포스코는 실적 발표와 함께 2019년까지 중기 전략을 발표했다”며 “철강 부문의 수익구조 고도화와 비철강사업 수익성 향상으로, 2019년 영업이익 5조 원 달성(3년간 연평균 성장률 20.7%)을 목표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철강 수익성 향상은 고부가가치강 제품군으로 이뤄낼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마그네슘 압연 시설 투자를 통해 차량 경량화에도 적극 대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BPS(주당순가치)를 상향,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올린다”면서 “고부가가치강 비중 확대(2016년 47%→2019년 60%)와 비철강 계열사들의 수익성 개선, 중국에서의 건설, 부동산 경기 턴어라운드 등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