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동차업체 사브의 모회사인 네덜란드 스피케르가 제너럴모터스(GM)를 상대로 30억달러(약 3조38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피케르는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 연방법원에 GM을 고소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GM은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사브를 부도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스웨디시오토모빌의 전신인 스피케르는 지난해 2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사브를 인수한 뒤 모회사 이름을 바꾸고 투자자 물색에 나섰으나 회사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사브의 전 주인인 GM이 중국 업체로의 핵심기술 유출을 우려해 매각에 반대하면서 사브의 회생 전략은 벽에 부딪혔다.
GM은 사브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에 부품과 기술을...
사브의 자동차 부문은 항공엔진 부문과 분사된 후 지난 1990년 GM이 자동차 부문 지분 50%를 인수했다.
그 후 GM은 지난 2000년 사브의 남은 지분도 인수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결국 스웨디시오토모빌의 전신인 스피케르에 지난해 2월 사브를 팔았다.
사브는 지난 3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며 직원들의 월급도 밀린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사브의 모기업인 스웨디시 오토모빌(옛 스피케르)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의 팡다자동차와 저장영맨로터스(ZYLA) 등 2개 기업에 사브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1억유로(약 1566억원)이며 팡다가 지분 40%를, 영맨로터스가 6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양해각서 유효기간은 오는 11월 15일까지며, 중국 기업들은...
모회사인 네델란드 스피케르는 중국의 팡다오토모빌, 칭녠롄화 등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으나 중국의 규제로 합작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 밖에 KFC를 보유한 얌브랜즈의 레스토랑 체인 A&W와 의류 유통업체 아메리칸어패럴, 백화점 체인 시어스와 캘로그의 콘 팝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마이스페이스 등이 ‘내년에 사라질 10개 브랜드’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