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논의의 출발점은 뇌물의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된 ‘벤츠 여검사’ 사건이었지만, 규제 대상은 엉뚱하게도 공무원과 공공기관·사립학교·언론기관 종사자였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이 발생하자 LH 임직원 및 부동산 정책 담당 공무원들의 재산등록 및 부동산 거래신고를 의무화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사건’을 비롯해 2010년 그랜저 검사 사건, 2011년 벤츠 여검사 사건, 2012년 조희팔 뇌물 검사 사건, 2016년 진경준 검사장 뇌물 의혹 사건 등 검사가 연루된 사건에서 검찰 수사가 공정했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보여준 검찰의 뛰어난 수사력을 봤을 땐 더욱 그렇다. 법을...
당시 현직 여검사가 변호사로부터 사건 청탁을 대가로 벤츠 자동차와 명품가방 등 고가의 선물을 받았음에도 법원이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이 내리면서 도화선이 됐다.
이에 2012년 8월 16일 당시 김영란 권익위원장이 공직자가 100만 원을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 제정안을...
‘스폰서 검사ㆍ그랜저 검사ㆍ벤츠 여검사’ 등 폐해사례가 속출하면서도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으로 불려 온 검찰에 대한 대규모 수술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개혁의 핵심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이른바 정치수사를 방지하기 위해 공수처에 부정부패 수사를 전담시키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이 맡는 등 검찰 권력을 분산시키겠다는 것으로...
검찰 안팎에서는 '이러다 검찰 문 닫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분위기였지만, 정작 대검 수뇌부는 2010년 '그랜저 검사', 2011년 '벤츠 여검사' 사건처럼 지나가리라 여기는 듯 했다. 하던대로 특임 검사를 임명하고 유감을 표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정도가 검찰이 내놓은 해결책이었다. 미지근한 반응에 항의하는 기자들 앞에서 검찰의 수장이 남긴...
안 팀장은 2011년 대검 감찰1과장으로 일하며 변호사로부터 외제 승용차와 명품 가방 등을 받아 논란이 됐던 '벤츠 여검사' 사건을 처리했다.
정기인사 파견으로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김 부장검사는 7일부로 2개월 동안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그는 지난해 금융범죄 중점청인 서울남부지검에서...
검찰이 검사 비위 사건에 특임검사를 임명한 것은 2010년 '그랜저 검사', 2011년 '벤츠 여검사', 2012년 '조희팔 측근 수뢰 검사' 사건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세 사건에서 피의자로 지목된 검사들은 모두 구속기소됐다.
◇'넥슨 주식 취득' 대가성·공소시효 문제 해결했나=검찰은 앞으로 진 위원이 비상장 주식을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김...
검찰은 검사 비위 사건에 대해 2010년 '그랜저 수뢰 검사' 사건에서 강찬우(54·18기) 대검 선임연구관을, 2011년 '벤츠 여검사' 사건에서는 이창재(51·19기) 안산지청장, 2012년 '조희팔 수뢰 검사' 사건에서는 김수창(54·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특임검사로 임명한 바 있다.
특임검사팀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찰위원회에 수사상황만을 보고할 뿐, 어떠한...
‘벤츠 골프채 사건·벤츠 화재·벤츠 여검사’ 등 유독 크고 작은 사건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삼각별’로 대변되는 벤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문제의 본질은 벤츠가 한국 사회의 단면인 ‘車=사회적 지위’라는 등식을 악용한 불합리한 판매 행태에 있다. 벤츠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변속기 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을 판매한 행태가 단순 실수라는...
최근 '벤츠여검사'와 '순애보검사' 사건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검찰이 이번에는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대검찰 소속 A(41·여) 검사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돈과 치정, 배신과 음해로 얽히고 설켜 "3류 소설 뺨친다"는 세간의 평을 자아냈던 '벤츠 여검사 사건'이 주인공의 무죄 확정으로 막을 내렸다.
공직자의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은 부장판사 출신 최모...
2011년 '벤츠 여검사'로 회자되며 사건이 불거진 지 3년여 만이다.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징역 1년 4월의 실형을 선고했던 1심과 '벤츠는 사랑의 정표였을 뿐'이라며 무죄판결했던 2심이 엇갈렸던 이 사건에서 대법원은 2심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사건 청탁시점이 선물이 전달된 시점보다 시간적으로 동떨어져 있어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내연관계에 있던 변호사로부터 각종 금품을 수수하고 사건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던 이른 바 '벤츠 여검사' 사건 피고인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넘겨진 벤츠 승용차를 '사랑의 정표'라고 본 2심 판결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검사 이모(40) 씨에...
이로써 ‘벤츠 여검사’ 사건처럼 공직자가 거액의 금품을 받아도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해 무죄를 받는 일은 막을 수 있게 됐다.
국민적 요구가 높았던 만큼 여야의 합의 처리는 평가할 만하다. 이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투명성이 보장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
애초 이 법은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마련됐다. 세월호 사건을 거치면서 드러난...
홍 지사는 "방송 드라마가 허구와 막장으로 치닫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드라마이긴해도 너무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고 혹평하면서도 "하긴 벤츠 여검사에 그랜저 부장검사, 피의자 부인을 검찰청사 내에서 간음한 검사까지 있었으니 검찰로서도 할 말이 없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도 우리가 검사로 재직할 때는 검사는...
'벤츠 여검사 사건'의 핵심 인물이던 최모(53) 변호사가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변호사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지난 2011년 1월 절도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한 내연녀 이모(43)씨로부터 수사 무마...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과 대기업 측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부장검사급 검찰 간부 A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김수창 특임검사는 역대 세 번째다.
2010년 11월 '그랜저 검사' 사건을 재수사하기 위해 강찬우 검사가 최초의 특임검사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벤츠 여검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이창재 특임검사가 지명된 바 있다.
김 특임검사는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시절 조희팔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경력이 있다.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검찰 내부 비리 등을 독자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한 특임검사 제도는 2010년 6월 신설됐으며, 실제로 특임검사가 가동된 것은 2010년 그랜저 검사 사건, 지난해 벤츠 여검사 사건에 이번이 세 번째다.
'벤츠 여검사'로 불리는 이모 전 검사가 27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목도리로 얼굴을 감싼 채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는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이 전 검사에게 징역 3년, 추징금 4천462만여원, 샤넬 핸드백 및 의류 몰수를 선고했다
'벤츠 여검사'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36) 전 검사에 대해 징역 3년, 추징금 4462만원, 샤넬 핸드백 및 의류 몰수를 구형했다.
이 전 검사는 2010년 10월8일 부장판사 출신 최모 변호사가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사법연수원 동기인 창원지검 검사에게 전화로 청탁해준 대가로 같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