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면학의 고통을 알지 못하면 늙어서 독서가 늦었다고 후회하게 된다.”
매화가 절개와 기상, 은둔의 꽃이라는 인문학적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위진남북조 시대다. 매화가 섣달부터 피는 곳이 강남지역이다. 주자에 의해 유교가 성리학으로 정립되면서 매화가 음양오행과 우주의 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동양철학의 꽃으로 자리매김한다.
☆ 시사상식...
멀리 남북조(南北朝) 시대 무렵부터 중국 남부지역으로 집단 이주하였고, 중국의 유대민족이라 칭해진다. 그들은 전 세계 상권을 장악한 화교(華僑)의 절대적 주류를 이루면서 중국 개혁개방의 과정에서도 조국인 중국 대륙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여 중국을 부활시켰다. 태평천국의 홍수전(洪秀全), 후야오방(胡曜邦),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李光耀)를 비롯하여...
모든 창고가 넘쳐 쌓을 곳이 없다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룬 뒤 문제는 남북조시대의 모든 혼란과 악폐를 과감히 개혁하였다. 과거제를 실시하여 중앙집권제를 강화하고 귀족세력을 억제했으며, 모든 백성에게 균등하게 토지를 지급하는 균전제(均田制)를 실시하였다. 균전제란 모든 토지를 황제의 소유로 규정하고 개인 경작자는 사용권을 갖는 것으로서, 15세 이상의...
☆ 고사성어 / 천만매린(千萬買隣)
남북조시대 관리 송계아(宋季雅)가 천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의 이웃집을 사 이사했다. 백만금밖에 안 되는 집을 천만금이나 주고 샀다는 말에 여승진이 이유를 묻자, 그가 한 말.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해 웃돈으로 지불한 것입니다[百萬買宅 千萬買隣].” 출전 남사(南史).
☆ 시사상식...
秋波가 언제부터 이런 속뜻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혹자는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의 시인 사곤(謝鯤)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고, 혹자는 당나라 때의 시인 이하(李賀)의 시로부터 유래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5대10국 시대 남당(南唐)의 풍류황제였던 이욱(李煜)의 시 “눈빛은 암암리에 내 영혼을 낚는 듯, 마치 가을 물결이 흐르는 것 같네...
자주요(磁州窯)는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 츠현에 위치한 도자기 가마로, 남북조시대부터 오늘날까지도 도자기를 만드는 중국 북방 최대의 민간 가마다. 거친 태토 위에 하얀 화장토를 발라 표면을 깨끗이 단장하는 '화장토 도자기'가 대표적인 생산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의 국보와 같은 '중국 1급 유물' 13점을 포함해 자주요박물관 대표 소장품 117점을...
중국 남북조시대 양(梁)나라의 유신(庾信)이 쓴 징조곡(徵調曲) 중 “열매를 딸 때는 그 나무를 생각하고(落其實者 思其樹), 물을 마실 때는 그 근원을 생각한다(飮其流者 懷其源)” 구절을 줄인 ‘낙실사수 음수사원(落實思樹 飮水思源)’에서 나왔다.
☆ 시사상식 / 소녀효과(Girl Effect)
정규 교육을 받은 소녀가 성장해서 돈을 벌면 90%를 가족에게 투자할 것이므로...
중국 남북조(南北朝) 시대 북제(北齊) 창시자 고환(高歡)이 여러 아들들의 재주를 시험하려고 얽힌 삼실 한 뭉치씩을 나눠주며 추리게 했다는 고사에서 나왔다. 다른 아들들은 한 올 한 올 뽑을 때, 둘째 양(羊)은 “어지러운 것은 베어버려야 합니다(亂者須斬)”라며 삼실을 잘라버렸다. 출전은 북재서(北齋書).
☆ 시사상식 / 고르디우스의 매듭(Gordian Knot)
‘풀기...
그런 好太王, 즉 광개토태왕 비의 탁본집 책이름을 ‘晉好太王碑’라고 명기함으로써 공공연하게 호태왕, 즉 광개토태왕을 고구려 왕이 아닌 중국 위진남북조시대 ‘晉’나라 왕으로 공표(公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책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 한심한 일이다. 하나를 지키지 못하면 장차 열 개, 백 개를 빼앗긴다. 임백호 선생...
이에, 한나라 때나 위진남북조 시대에는 인물을 품평하는 풍조가 크게 성했다. 당시의 품평 기록을 모은 책으로, 지금까지 전해 오는 것으로 위진남북조 양(梁)나라 사람 유의경(劉義慶)이 편찬한 ‘세설신어(世說新語)’가 있다.
‘찰거’는 관상학의 발달을 가져왔다. 사람을 살피다 보니 외모와 내면의 상관관계가 점차 통계로 드러나게 되었는데, 그런 통계를 정리한...
중국에서도 위진남북조 시대 유유(劉裕)가 세운 송나라와 당나라 이후 조광윤(趙匡胤)이 세운 송나라를 구별하기 위해 왕의 성씨를 따서 ‘유송(劉宋)’, ‘조송(趙宋)’으로 나누어 부르는 예가 있기 때문이다.
일제는 1910년 조선을 병탄한 이후, 조선총독부를 두어 조선을 다스리면서 이미 그들의 나라가 되어 버린 조선을 그 이전의 조선, 즉 1910년 이전의 조선과...
위진남북조 시대 남조의 제나라 양나라 시기에 중국에서는 모든 문예활동을 ‘법(法)’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바람이 불었다. 즉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다양한 문예행위를 하나의 공통률인 법으로 규정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그림에서는 기운(氣韻)이 생동해야 하고 골기(骨氣)가 있는 용필을 해야 한다는 등의 여섯 가지 법을 제시했고, 시에서도...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 문학에 많은 힘을 쏟은 동진(東晋)의 진군(陳郡) 사씨(謝氏) 가문의 일화가 있다.
당시 동진의 가장 유명한 재상이었던 사안(謝安)이 조카들과 함께 펄펄 내리는 눈을 보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를 논한 내용이, 유명 인사들의 대화만 모아놓은 책인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言語)편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눈이 내리는 날, 사안은 자제들과...
남북조시대에 양(梁) 무제(武帝)가 화공(畵工) 장승요(張僧繇)에게 금릉(金陵:南京) 안락사(安樂寺)의 단청을 그리게 했다. 장군과 태수 등을 역임한 장승요는 벼슬을 그만둔 뒤 그림만 그리고 있었다. 장승요가 붓을 들자 하늘로 솟아오르려는 용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런데 용에 눈이 없었다.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장승요는 “눈을 그려 넣으면 용이 날아가...
남북조(南北朝) 시대에 남조(南朝)의 송(宋)나라 시인 사령운(謝靈運)은 “천하의 재주를 열 말이라고 한다면 조식이 여덟 말을 차지한다. 한 말은 내가 갖고, 나머지 한 말은 천하 사람들이 나누어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그런 조식이 오질에게 보낸 편지 ‘여오계중서(與吳季重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계중은 오질의 자(字)다. “술잔에 가득한 술이 앞에서...
음수사원의 출전은 중국 남북조시대의 시인 유신(庾信·513~581)이 쓴 ‘징조곡(徵調曲)’이다. “열매를 딸 때는 그 나무를 생각하고 / 물을 마실 때는 그 근원을 생각한다”[落其實者思其樹 飮其流者懷其源]는 시구에서 나왔다. 여기에서 보다시피 원래는 사원(思源)이 아니라 회원(懷源)인데, 思보다는 懷가 좀 더 그윽하고 깊은 인상을 준다. 두 구를 줄여서 낙실사수...
중국 남북조(南北朝)시대의 승려 혜가(慧可·487~593)는 달마(達磨)의 제자가 되기 위해 눈 속에서 왼팔을 절단하면서까지 구도(求道)의 성심을 보여 인정받은 전설로 유명하다. 그가 팔을 절단한 일은 혜가단비(慧可斷臂)라는 그림의 소재가 되었다. 끔찍한 일이지만 구도의 열의가 그토록 놀라웠다는 것만 알아두자.
위진남북조 시대 명사들의 언행과 일화를 담은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따르면 반악이 나타나면 수많은 여인들이 자기를 보게 하려고 앞다퉈 수레에 과일을 던졌다고 한다. 척과영거(擲果盈車)의 유래다. 반악은 반안(潘安)이라고도 한다. 척과반안(擲果潘安)도 같은 뜻이다.
그의 라이벌은 삼국지에 나오는 육손의 손자 육기(陸機·260~303)였다. 둘을 뭉뚱그려 반육...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 송(宋)나라의 유의경(劉義慶·403~444)이 지은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온다.
이 멋진 책에 왕헌지에 관련된 유명한 고사가 또 있다. 그는 총명했지만 저포(樗蒲)라는 도박은 잘 알지 못했다. 한번은 몇 사람이 저포 놀이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당신이 지겠소”라고 참견했다. 그 사람이 “이 어린 친구는 대롱으로 표범을 보고 있군” 하고...
'여상육정'(2013)은 중국 유일의 여성 재상으로 위진남북조 시대에 '북제'를 이끌었던 '육정'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모진 시련을 이기고 과감한 용기와 지혜로 재상에까지 오르는 여성의 일대기를 그린다.
총 45부작으로 제작된 '여상육정'은 육정이 비극적 가정사를 딛고 어렵사리 궁녀가 되어 각고의 노력과 위기마다 발휘되는 재치를 발판 삼아 점차 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