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앞서 “이 땅에 올바른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우리의 지혜를 모을 때가 됐다”며 “임기가 남아 있는 금융권 수장들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교체를 건의하겠다”고 밝혀 지배구조 개혁과 MB맨 퇴진을 기정사실화했다.
금융권에서는 신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미뤄 지주 회장들이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회장과 이...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이른바 MB맨(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등의 자리보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내년 3월 임기가 완료되는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교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금융권의 대표적인 MB맨들을 둘러싼 시선은 그렇게 싸늘히 식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적어도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기관장 임명과 관련해 ‘국정철학 공유’라는 기준을 제시하기 전까지 상황이다.
지난 11일 박 대통령의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발언에 이제 그들의 자리 보존은‘물 건너 갔다’는 분위기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회장은 ‘이명박 맨’으로 분류되고,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 정권에서 은행연합회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자리를 농협으로 옮긴 경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새정부와 협력해서 국민행복이나 경제부흥 같은 핵심 국정과제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새 술은 새...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MB맨’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어 임기를 채우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들 중 상당 수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28일 임기 8개월을 남겨두고 돌연 사의했다. 이 사장은 MB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9월에 취임했으며 6년째 인천공항을 이끌고 있었다.
‘이명박대통령(MB) 맨’으로 분류된 이현동 국세청장은 2010년 8월 임명돼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복지공약으로 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박 당선인이 국세청장 자리에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최측근을 심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국세청은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300조∼4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지하경제 자금을...
박 당선인이 현 정권과 거리두기에 나선다면 MB노믹스의 대표 인사인 강 회장이 임기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강 회장은 산은 민영화의 직전 단계인 기업공개(IPO)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도 원칙적으로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에 혼선을 줬다.
반면 오는 2014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팔성...
KB금융 내부에서조차 자타가 인정하는 `MB맨'인 어 회장의 영향력이 대선을 앞두고 급격하게 약해지고 있다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우리금융 인수를 저울질하다 포기한 이후 어 회장이 사력을 다해 밀어붙인 ING생명 인수까지 좌절되면 이 목소리는 설득력을 더 얻을 것으로 보인다.
M&A를 통한 비은행부문 강화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 왔던 어 회장이지만...
또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임명 과정도 구설수에 올랐다. 신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이 경우 후보자 면접이 생략된채 인사가 이어져 마찰을 빚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 사장 공모에는 지원자가 없어 공모 마감기한을 늦추는 등 웃지 못할 촌극을 연출했다. 정권이 바뀌면 임기 8개월짜리 기관장이 돼 별로 챙긴 것도 없이 MB맨으로 찍힐 수 있어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세와 4대강 사업에 비판적인 경실련 정책위원장 출신이지만 현재 MB맨으로 불리며 철저히 정당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인사가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반대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제 감시는 누가하나= 시민단체가 직접 정치세력으로 부상할 경우 시민활동이 위축된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그는 이 대통령의 같은 과 후배로 스스로를 ‘MB맨’이라고 칭할 정도다.
어 회장은 ‘비만증을 앓는 환자’의 모습이라고 표현했던 KB금융을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 체질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지난해에는 지주사 설립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인 2조273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팔성(68) 회장은 이 대통령의 같은 학교 후배로 현...
또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는 KB금융의 수장이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히는 어윤대 회장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특혜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에 대한 특혜시비로 우리금융 매각이 무산된 것과 같은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 금융지주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 매각은 단순한 시장논리 외에 정권 말기의 정치적인...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는 KB금융의 수장이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히는 어윤대 회장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지난해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에 대한 특혜시비로 우리금융 매각이 무산된 것과 같은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의미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노동조합의 반발도 숙제다. `합병방식`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노조와의 마찰을...
박해춘 우리은행장, 박병원 우리금융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황영기 KB금융회장 등이 MB정권 집권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리금융 회장에는 이팔성, KB금융 회장에는 어윤대가 각각 오르면서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혔다.
◇변곡 적었던 하나·신한은행= 정권 부침에 따라 휘청이는 금융수장들과 달리 뚝심있는 금융기관들도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02년...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으로‘MB맨’의 대표주자로 언급되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이 두 수장은 현재 1년도 남지 않은 이명박정부의 국정운영 마무리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두 사람은 사적으로도 현 정부 초기 각각 청와대 정무수석과 경제수석을 맡아 손발을 맞췄으며 서울대 경제학과 7년 선후배 사이일...
◇ MB정부 실세 차관도 예외 없어 = 새누리당에서 공천배제당한 차관 출신으로는 2007년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 언론특보,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을 거친 김해진(51) 전 특임차관이 대표적이다. 원희룡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양천갑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이란 이유로 정치적 사약을 받았다”고 탄식했다. ‘현대판 임진사화...
누구는 MB맨 이기 때문에, 누구는 날개 꺾인 권력실세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는 이런 사람들이 중용한 사람이기 때문에 일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중에 가장 비중 있는 인물은 아마도 어윤대, 이팔성, 강만수 등 금융지주 수장들일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김승유 회장을 포함해 금융권 ‘4대 천왕’ 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과거 국회의원을 지냈던 상징적 의미도 있어 대통령의 유산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막중하다”고 ‘MB맨 본능’을 드러냈다.
민주당의‘정권 심판론’,‘정권실세 용퇴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심판론을 피해서 승부 보려는 건 자충수”라며 “남은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경제를 회생시키고 정권재창출 하겠다고 하면...
이곳에는 ‘MB맨’인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수임 전 경실련 정농생협 이사장, 박에스더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부회장, 손수조 전 주례여고 총학생회장, 신상해 전 시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당에서는 이들 외에도 사하갑에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김세연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안준태 전...
당초 이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없었음에도 MB맨으로 발탁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인촌(61) 전 대통령 문화특보는 현대건설 성공 신화를 소재로 한 TV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 역할을 연기하면서 이 대통령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았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