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관저로 돌아온 캐머런은 측근들에게 “왜 내가 탈퇴파 때문에 빌어먹을 짓을 해야 하느냐”며 하소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전했다.
현재 세계는 브렉시트로 온통 어수선하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27일에도 하락해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투표 결과 발표 후 캐머런 총리가 사의를 표하면서 영국 정부는 사령탑을 잃은 상황. 이런 가운데...
-월요일과 수요일의 국제조류: 격변하는 세계의 조류와, 주요 6개국의 이슈를 심층 분석하는 ‘세계는 지금’을 7명의 전문가가 월·수요일에 번갈아 집필합니다. 집필자는 김승웅 전 한국일보 파리특파원, 조광동 재미 언론인(미국), 김영희 전 세르비아 대사(독일), 손우현 전 파리문화원장(프랑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일본), 위성락 전 러시아대사(러시아)...
‘저 사내…공화당 대선 후보 맞아?’”
오늘부로 첫선을 보이는 이투데이의 새 칼럼 ‘세계는 지금’에 굳이 ‘백인우월주의자’를 첫 소재로 올린 데 대한 해명도 병기(倂記)함이 순리일 성싶습니다. 백인우월주의가 한갓 미 국내 뉴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지구 도처에서 발호, 세계를 고민에 빠트리는 국제적 난제 중의 난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민자와 흑인...
애플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4인치의 새 아이폰인 ‘아이폰SE’와 9.7인치의 아이패드 프로 등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사실 애플은 이미 고(故) 스티브 잡스 시대의 비밀주의를 이미 포기한 지 오래여서 그렇게 새롭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외신보도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제품 디자인과 성능 등이 발표회 전에...
이번 대전은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이세돌 9단은 당초 승부에 임하면서 5대0 낙승을 점쳤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알파고가 지난해 10월 유럽 챔피언인 판후이를 이겼을 당시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아마추어 수준의 실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알파고가 불과 수개월 만에 정상급 프로 기사와 같은 실력을...
미국에서 중앙정보국(CIA)의 물고문과 연방수사국(FBI)의 아이폰 암호해제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에 의해 자행되는 물고문과 IT기기에 대한 해킹이라 얼핏 들으면 미국이 독재사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 일으킵니다.
두 가지 이슈 모두 테러에 대한 미국인의 뿌리 깊은 공포에서 비롯됐습니다. 9ㆍ11 테러 직후 CIA는 아들 조지 W. 부시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 물가상승률이 700%로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마이너스(-) 10%에 이어 올해도 -8%로 세계 최악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비극을 초래한 것은 유가보다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입니다. 지난 2013년 사망한 차베스의 뒤를 이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기업...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흥미로운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기계 번역의 발달로 앞으로 10년 안에 언어장벽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해외여행을 할 때는 항상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작은 사전이나 회화책이 필수품이었습니다. 이걸 갖고 힘들게 말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꺼내 구글 번역기를 돌리면 순식간에 90개...
그러나 최근 나타나는 흐름을 보면 조만간 전 세계에서 근무시간을 주 4일, 또는 하루 6시간 등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논의가 불붙을 것 같습니다.
하루 6시간 근무를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스웨덴은 예외로 치더라도 전 세계에서 근무시간 단축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주 5일 근무제 도입이 근로자들의 요구에서 비롯됐다면 현재 근무시간...
마크 저커버그의 하버드대 룸메이트로 그와 함께 페이스북을 설립했던 크리스 휴즈(32)가 102년 전통의 미국 시사지 ‘더뉴리퍼블릭(The New Republic, TNR)’에서 손을 뗐습니다. 그는 지난 2012년 이 잡지 대주주로 올라서며 발행인 겸 회장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11일(현지시간) 지난 4년간 TNR을 디지털 미디어로 변모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며 매각을 선언합니다....
고향을 잃고 전 세계를 떠도는 시리아 난민들을 생각하면 이들이 ‘정말 제정신인가’라는 한탄이 절로 나옵니다. 가뜩이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둔화에 허덕이는 세계 경제도 두 나라가 불러 일으킨 갈등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사우디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새해가 오자마자 느닷없이 테러리스트들을 처형한다며 명망 있는 자국 시아파...
한국이 최근 노동개혁법 처리를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좀 더 해고를 쉽게 하도록 하는 등 경직된 고용 형태를 개선해 청년층이 쉽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정부측 입장과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지금의 낮은 임금 체계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야당과 노동조합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은 서로 다르지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의 저명한 억만장자 28명이 모여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펀드는 세계 20개국 정부도 동참하는 민관공동기금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번 총회에서...
문제는 오프라인 상호작용의 의미를 충분히 경험했던 세대는 온라인 관계의 가벼움 내지 허탈함을 경계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처음부터 온라인 세계에 몸담기 시작한 세대는 SNS 소통으로부터 충분한 만족감을 얻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세계는 원래 그런 곳’이라고,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여 체념한다는 것이다.
역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우생학, 수많은 SF영화가 다루는 암울한 미래도 여기서 비롯됐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 영화 설국열차도 그렇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폐지를 공식 선언한 한 자녀 정책의 근원도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토머스 멜서스의 ‘인구론’이지요. 정확히 1789년 첫 간행된 인구론은 ‘인구는 기하급수처럼 늘어나는 데 식량은 산술급수처럼 증가하기...
무고한 시민을 희생시킨 극악무도한 IS에 전 세계가 치를 떨고 있습니다. IS를 포함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은 박멸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무슬림과 이슬람에 대한 무분별한 공포와 증오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말이 탁상공론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언제 테러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또 친절하고 상냥했던 이웃사람이 갑자기...
포춘과 CNN머니 등 미국 언론매체들이 9일(현지시간) 흥미로운 소식 하나를 전했습니다. 스타벅스가 군대를 제대하고 현재 자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배우자와 자녀의 대학 학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스타벅스는 이미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에게 무료로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 최대 PC업체로 이름을 날렸지만 그 영광은 중국 레노버에 넘겨줬습니다.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HP라는 존재를 모르는 소비자도 많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 고객에 집중하고자 분사를 택했는데 투자자들의 반응이 냉소적인 것도 HPE의 불안한 앞날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상장 첫날 HPE 주가는 1.6% 하락했습니다. 반면 PC와 프린터 등...
최근 중국 경제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관론과 낙관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두 주장 모두 나름대로 맞는 구석이 있어 둘 중 어느 것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먼저 비관론을 살펴볼까요. 중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9%로 6년 반만에 최저치를...
어린 시절 웅장한 음악과 함께 펼쳐졌던 우주의 대서사시에 마음을 빼앗겼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스타워즈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월트디즈니가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이후 첫 작품인 스타워즈의 7번째 에피소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연말 개봉합니다.
새 스타워즈의 티켓 예매가 19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팬들이 몰리면서 영화 예매 사이트가 판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