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가 퍼펙트 스톰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수출·소비·생산 중 어디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없다. 세계적인 저성장 추세에 김영란법에 따른 내수 절벽과 현대차 파업의 후유증 등 사회 구조적 문제에 이어, 갤노트7 단종 사태와 태풍 피해 등 우발적 요인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등 외부 충격이 점차 가시화하는 가운데...
내년 1월에 치러질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과 서울변호사협회(서울변회) 선거를 앞둔 변호사업계는 사실상의 선거시즌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4년간 변호사 단체의 최대 이슈는 ‘사법시험 존치’였지만, 이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수가 7500명에 달하면서 변호사 단체에도 새바람이 일 가능성이 높다.
대한변협은 위철환(59·18기) 회장과 하창우...
숭실대학교(총장 한헌수)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오는 10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2016 정기국제학술대회 'SS4U(Soongsil for You and Unification)‘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숭실대 각 전공분야에서 통일을 조명한 1부 '통일, 평화로 가는 길에 선 숭실인의 과제(융합연구프로그램 발표)'와 2부 '동아시아 안보', 3부 '양안관계와 남북협력'에 대한...
한진해운 사태가 일파만파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가 신뢰도가 떨어질 것은 명약관화다. 미국에서 스테이오더 발효로 일부 선박이 하역을 마쳤으나, 40여 척의 선박이 여전히 정박하지 못하고 바다 위를 헤매고 있다. 이들 선박에서 짐을 내리는 데 필요한 1700억 원을 마련하지 못해서다.
사태는 심각한데 금융당국과 한진그룹 간의...
리우 올림픽이 시작됐다. 개막식 전 우리나라 축구팀의 피지와의 경기는 8 대 0이라는 쾌거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 204명 모두 최선을 다해 선전하길 응원한다.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에 참가한 이상 승리를 거머쥐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페어플레이다. 공정하지 못한 게임으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은...
폭스바겐이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이사가 구속되면서 일명 ‘디젤게이트’로 불리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수사가 궤도에 올랐다. 구속된 임원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문서 변조 및 변조 사문서 행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소음·진동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쉽게 말하면 문서를...
한국에서 저출산이 시작된 것은 1983년이다. 이미 30년 전부터 한국은 합계 출산율이 2.1명 미만이었다. 그러나 저출산이 시작되고 13년 후인 1996년까지, 우리 사회는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다. 저출산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탓이다.
지금이라고 해서 저출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2018년 이후 한국이 인구절벽에 도달한다는 예측도, 당장 병역...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사람, 사랑, 건강….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답이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돈을 좇지 않는 사람을 눈을 씻고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고, 부자가 건강 관리를 잘 하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보다 평균 수명도 더 길다.
요즘 사회를 시끌벅적하게 만든 법조비리 ‘정운호 게이트’만 해도 그렇다.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면서 번 돈...
#S사 소액주주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직원들이 안내하는 장소에 도착해 기다렸으나, 주주총회는 이미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이를 나중에 안 소액주주들이 재투표를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주총이 끝났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K사는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주주 자격을 가진 강성 노조원의 출입을 막고자, 비표를 갖고 있지 않은 주주...
대한민국이 너무 한가하다.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18% 이상 빠지고, 전 세계가 디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여 있는데 대한민국은 여유롭기만 하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는 이미 올해 경기 전망을 어둡다고 예고했다. 앞으로 2~3년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인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제조업의 수익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7월 추가로 허가한 시내면세점 중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이 이달 24일과 28일 서울 용산, 여의도에 잇따라 개장한다. 신규 허가를 받은 지 4개월 만에 급하게 개장하느라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구색을 갖췄다고 한다.
지난달 면세 특허 갱신 심사에서 탈락한 2곳을 대신해 들어온 두산과 신세계도 서울 동대문과 명동에서 내년 상반기...
11월만 되면 오래전 한 대기업 임원에게서 들은 씁쓸한 얘기가 떠오른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면 사무실에 있는 개인 비품을 집으로 옮겨 놓아야 할 때죠. 직원들에게 표나지 않게 퇴근할 때마다 한두 개씩 가방에 넣어 집에 쌓아 놓습니다. 12월 인사에 퇴직 대상이 될 경우 이것저것 꾸겨 넣은 종이상자를 가슴에 안고 사무실을 터덜터덜 걸어나가야 하는 것을 보여주기...
철강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쉽게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기반시설 투자와 부동산 부문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사상 첫 연간 실적 적자를 예고하고 있다.
포스코는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960억원, 영업이익 6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두산베어스가 14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면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시내 면세점 대전(大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주변 지인들에게 올해 이루고 싶은 꿈으로 박 회장의 차남인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차장의 득녀와 두산베어스 한국시리즈 우승, 시내면세점 운영권 획득을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차남 박 차장이 득녀를...
이달 14일까지 열리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약칭 블프)가 정부 당국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진행으로 반쪽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짧은 준비 기간에 제조업체들을 배제하고 유통업체만 끼워 넣은 데다,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 ‘속 빈 강정’ 행사에 그쳤다는 지적이 많다. 블프라는 용어를 사용할 만큼 절반이 넘는 할인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실망 섞인 자조도...
국정감사 시즌이 시작됐다. 국감은 행정부를 감시하고 민의를 바탕으로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국회의 고유 기능이다. 잘못된 정책을 되돌아보고, 국민 전체가 행복해 하는 방안들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법은 국감의 조사 대상을 국가기관과 지자체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역시 국감이 필요 없이 과도하게 많은 기업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