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모뉴엘 파산 선고
수원지법 파산2부는 9일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모뉴엘의 자산 및 부채는 장부상 가액에서 지난 9월까지 파악된 허위 가공매출채권을 배제할 경우 자산은 2천390억여원, 부채는 7천302억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파산원인사실이 있으므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최근 대출 사기 논란을 빚었던 모뉴엘 사태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가 금융감독원 감사를 추가해 관기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서 자체적으로 1차 조사를 마쳤고, 무보 감독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금감원과 함께 이달 중으로 대책을 낼 계획이다. 금감원에서...
그러나 모뉴엘 사태에서 보듯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 능력을 키우는 것은 권 행장의 숙제다. 기업은행은 모뉴엘에게 업계에서 가장 많은 1500억원을 대출해줬다. ‘원샷 인사(부행장부터 부서장 등까지 한번에 인사)’에서 새어나오는 잡음도 신경써야할 대목이다. 최고경영자로서 낙하산·관피아를 차단하고 소신있는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신한은행은 최근 발생한 모뉴엘 사태도 완전히 비켜갔다. 신한은행도 당초 여신이 있었으나 지난해 이상 징후를 느끼고 이미 거래관계를 정리한 상태였다.
신한은행이 각종 사건·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는 지배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비용을 줄이고 우량 대출자산을 많이 확보해 성장 기반을 다진 게 주효했다는...
수천억원대 사기대출이 이뤄진 '모뉴엘 사태'와 관련해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수출입은행 해외사무소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3일 이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씨가 받은 돈이 뇌물인지 빌린 돈인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4월에는 국민은행 1조원 허위 증명서 발급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5월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 회장과 행장이 갈등을 빚은 KB금융 사태가 촉발됐다. 그 결과 임영록 회장, 이건호 행장이 임기도 못 채우고 중도 하차한 데 이어 최수현 금감원장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10월에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평가받던 모뉴엘 사기 대출이 터졌고, 11월에는 은행연합회장과...
1조원대 매출조작을 통해 사기대출을 받은 가전업체 모뉴엘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를 체포했다. 검찰은 공사는 물론 시중은행들까지 대출과정에서 모뉴엘과 부적절한 로비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이날 오전 모뉴엘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
본지가 수출입은행이 선정한 히든챔피언 기업 24곳 중 모뉴엘을 제외한 23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속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단 4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의 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널뛰기형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절반 이상의 기업은 마진율이 10% 수준을 나타냈다. 엠케이전자는 마진율 4.6%로...
모뉴엘 사태를 계기로 금융감독원이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선정한 히든챔피언에 대한 사후 검증에 나섰다. 수은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24개 기업을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했고, 300여개 기업을 육성대상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사기대출로 파문을 일으킨 모뉴엘은 2012년 처음으로 선정된 히든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감독원은 모뉴엘의...
특히 수은은 모뉴엘에 히든챔피언이란 타이틀을 부여한 데 이어 여신 전체를 담보 없이 100% 신용만 믿고 빌려준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검찰과 금융당국이 모뉴엘과 수은 대출 담당 직원의 계좌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직원 사이에 억대의 자금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모뉴엘의 6000억원대 대출사기 사건을...
정씨는 모뉴엘 사태 이후 외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모뉴엘과 무역보험공사 직원들을 소환해 금품로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씨의 신병을 이른 시일 내에 확보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모뉴엘 박홍석(52) 사장은 허위수출과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연초부터 카드사 정보 유출사태와 KT ENS 협력업체가 벌인 대출사기, 각종 횡령사건, KB금융 내분사태, 최근 발생한 모뉴엘 사태에 이르기 까지 사건·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금융권은 50여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미결된 과제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겠다며 분주한 모습이다.
금융지주사들의 지난 3분기까지 실적은 한동우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의 차별화된 확고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모뉴엘 사태에 대해 “정상적인 사람이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우리나라 금융의 현실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최 원장은 이날 사회적 기업인 심원테크를 방문해 기업가 10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모뉴엘에서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보증서가 있으니깐 10개 은행에서 7000억가량을 대출해 줬는데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니...
이번 모뉴엘 사태를 보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애플, 페이스북,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꿈꾸며 밤낮없이 땀 흘리는 우수 중소기업에 선의의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필자는 지난 9월 이투데이가 주최한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박람회를 진행하면서 우리 주변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적지 않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박람회 이전까지만...
특허권을 보유한 한 중소기업 CEO는 “모뉴엘 사태로 우량 기술을 가졌지만, 또 다시 금융권의 높은 문턱 앞에서 좌절할 수 있는 제2의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이번 모뉴엘 사태로 무역금융과 수출금융, 그리고 정부가 육성하는 기술금융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제2의 모뉴엘 사태를 우려한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대출에...
은행들은 “모뉴엘 사태는 구조적으로 여신 심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보증서류와 대기업 변제능력만 믿고 3조2000억원을 빌려주는 안일한 대출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 같은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 실장은 “은행들의 심사 능력이 아직 부족한 탓에 보증서만 믿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모뉴엘 사기대출 사태 등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질서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KT ENS관련 대출 사기와 최근 검사중인 모뉴엘의 위장수출 관련 대출은 내부통제의 부실 등 금융인으로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발생한 사건”이라며 “이와 같은 금융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법과 원칙에 의한...
혁신업체로 주목받다가 최근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해 각종 의혹을 낳고 있는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 사태의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위장 수출로 금융권에서 최근 6년간 사기대출 받은 규모가 무려 3조2000억원에 이르고 현재까지 상환되지 못한 자금만 6700억원으로 나타나 후폭풍이 거세다.
무엇보다 대출해준 은행이나 채권을 보증해준 무역보험공사 등은...
최근 '모뉴엘 사태'로 무역보험공사가 은행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판결이다. 이번 판결로 무역보험공사는 우리은행에게 2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재판장 전현정 부장판사)는 우리은행이 무역보험공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일부승소판결했다고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