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모뉴엘 특혜의혹' 관련 무역보험공사 압수수색

입력 2014-11-11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전업체 모뉴엘의 6000억원대 부실대출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대해 압수색에 나서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지난 5일 서울 종로에 있는 한국무역보험공사를 압수수색해 모뉴엘에 대한 보증 관련 서류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한도를 늘려주는 과정에서 금품수수 등 담당 직원들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금융권이 모뉴엘에 빌려준 대출금은 6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으로 모뉴엘에 빌려줬다가 받지 못하는 금액은 3200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검찰은 모뉴엘이 갑자기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무역보험공사가 낸 진정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법정관리 신청 나흘 전인 지난달 16일 사직한 전 영업총괄부장 정모씨를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정씨는 2009년 모뉴엘 담당인 전자기계화학팀장으로 근무했다. 이듬해 모뉴엘의 수출채권 보증한도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모뉴엘 사태 이후 외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모뉴엘과 무역보험공사 직원들을 소환해 금품로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씨의 신병을 이른 시일 내에 확보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모뉴엘 박홍석(52) 사장은 허위수출과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07,000
    • -1.55%
    • 이더리움
    • 4,240,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454,800
    • -5.35%
    • 리플
    • 609
    • -4.55%
    • 솔라나
    • 195,500
    • -3.6%
    • 에이다
    • 508
    • -4.15%
    • 이오스
    • 721
    • -2.44%
    • 트론
    • 180
    • -2.17%
    • 스텔라루멘
    • 123
    • -3.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50
    • -4.69%
    • 체인링크
    • 17,960
    • -3.7%
    • 샌드박스
    • 417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