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꼭 잡는다” 검찰, 순천 중심 총력전

입력 2014-05-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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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행적에 관한 구체적인 단서를 잡고 추격에 나섰다.

27일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아직 전남 순천 인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 검거팀과 경찰력을 집중 배치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김회종 2차장 검사도 이날 오전 순천으로 향했다.

검찰은 순천을 비롯한 전국 항만에서 밀항업자를 상대로 정보 수집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까지 “유병언 일가를 신속하게 검거해야 한다”고 지시하면서 검찰은 유 전 회장 부자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미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서울 염곡동 자택과 경기 안성시 금수원을 압수수색했지만 아직 제대로 얻은 것은 없다. 6억원이란 역대 최고 신고 보상금을 내걸고도 유 전 회장의 검거가 지연될 경우 검찰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것이다.

한편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유 전 회장 부자에 관한 제보가 접수됐다. 오전 10시께 충남 홍성IC를 빠져나간 체어맨 승용차에 유 전 회장 부자가 탄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상에서 유 전 회장을 잡았다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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