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한명호 사장, 잔칫날 반성한 까닭은?

입력 2012-09-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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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반성했습니다”

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 입에서 공장 준공식 행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한 사장은 지난 20일 LG하우시스 울산 로이유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객들에게 그간 저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건축자재를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 사장은 “6~7년 전 고객들이 사용하는 벽지와 바닥재 등이 모두 ‘비닐’이라는 기사를 읽고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소재를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써 고객들한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소재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데 (인체에 무해한 소재는) 가격이 비싸다”고 말했다.

이에 한 사장은 친환경·에너지 절감 건축자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한 대표는 “경기도 어려워지고 건축경기 침체라는 게 한 번 지나가는 추세가 아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맞는 소재를 해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심은 LG하우시스의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이미 LG하우시스는 친환경 표면마감재 ‘Z:IN 인테리어필름’, 천연소재 마루인 ‘지아마루’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LG하우시스는 ‘로이유리’라는 기능성 유리를 선보이며 유리 시장에서도 에너지 절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로이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표면에 금속 및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다수 층의 얇은 막을 코팅해 일반 판유리와 대비해 50%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고단열 코팅유리다.

LG하우시스는 이날 1만6000㎡의 부지에 세계 최장 수준인 270m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국내 최대인 연간 1000만㎡규모의 다양한 종류의 주거용 및 상업용 로이유리 생산이 가능한 로이유리 공장을 준공했다.

한 사장은 향후에도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제품을 미래 성장 원동력으로 삼고 더욱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우리나라 경제는 액티브 부분(대체 에너지 생산)보다는 패시브 부분(에너지 절감)을 강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LG하우시스는 에너지 절감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무는) 어떻게 싼 가격에 믿을 수 있게 만들어내냐”이며 “현재 LG하우시스도 소재를 바꾸는 쪽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며 다음 아이템으로는 단열재 등의 에너지 세이브형 자재와 인체에 무해한 소재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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