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천 생리대 사용했더니 생리통 증상 줄었어요"

입력 2012-07-05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회용 생리대 사용 때보다 통증 줄고 진통제 복용 감소

▲면 생리대(사진제공=피자매연대)
# 장효연(27)씨는 생리통 때문에 고생이 심하다.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은 둘째치고 생리통이 심해 약을 챙겨먹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은 약도 소용없다. 한방요법, 아로마 요법, 마사지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생리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효연씨는 몇 달 전 동료의 소개로 면 생리대를 사용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했다. 생리통이 크게 줄었고 피부질환도 사라졌다.

생리하는 날 여자들을 괴롭히는 것 중 하나는 생리통. 서울대학교에서 2007년 우리나라 간호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86.7%의 학생이 생리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여성의 코호트 연구에서는 19세 여성의 90%, 24세 여성에서 67%가 생리통을 겪고 있다고 보고됐다. 생리통을 겪는 여성 중 10~20%는 일상생활의 지장을 가져올 정도의 심한 증상을 보인다.

생리통이 심해 약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생리통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과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는 한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천 생리대의 생리통 및 피부불편감 감소효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천 생리대를 사용하고 나서 생리통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 생리대 사용할 때 생리통 정도는 평균 3.05점(10점 만점)으로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할 때(4.99점)보다 약했다.

천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자들의 진통제 복용개수도 1.89개에서 1.15개로 생리주기 당 0.74개(±1.4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진통제의 종류는 일회용과 다회용 생리대를 사용할 때 큰 변화가 없었다.

보고서는 “생리통 완화 증상은 연구대상자의 연령이나 흡연, 음주, 운동량, 식이습관, 부인과 질환 유무, 다회용 생리대의 총 사용기간이나 사용하는 비율에 따라서도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적고 있다.

최근에는 면 생리대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생겼고 면 생리대를 만드는 법이 블로그에 소개되기도 한다. 비싼 면 생리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직접 만드는 방법도 있다.

먼저 흡수가 잘 되는 면융(융천), 가위, 실, 바늘, 시침핀 서너 개, 수성팬, 똑딱단추, 생리대 중형 종이본 등 재료를 준비한다. 생리대 도안은 ‘피자매연대(http://bloodsisters.net)’에서 크기별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생리대 모양이 있으면 직접 도안을 그려도 된다. 천에 도안을 대고 모양을 그린 뒤 가위질과 바느질만 하면 뚝딱 완성!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고 만들고 나면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눈치 보는 비트코인, 5만7000달러 지지…100위권 밖 알트코인 '꿈틀' [Bit코인]
  • 1000명 모인 언팩 현장, ‘갤럭시 링’ 공개되자 “어메이징!” [갤럭시 언팩 2024]
  • 오킹 통편집이냐, 정면 돌파냐…'출연자 리스크' 시달리는 방송가 [이슈크래커]
  • '골 때리는 그녀들' 액셔니스타, 원더우먼에 2-1 역전승…정혜인ㆍ박지안 활약
  • "부정한 돈 받은 적 없다"…카라큘라, 쯔양 협박 렉카설 정면 부인
  • [상보] 한국은행, 12회 연속 기준금리 연 3.50% 동결
  • ‘키맨’ 신동국이 봉합한 한미家 갈등…‘새판짜기’ 방향은?
  •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직 수락 이유에…박문성 "K리그는 대한민국 축구 아니냐"
  • 오늘의 상승종목

  • 07.11 11: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71,000
    • +0.09%
    • 이더리움
    • 4,390,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483,900
    • +2.98%
    • 리플
    • 625
    • +1.79%
    • 솔라나
    • 200,600
    • +0.7%
    • 에이다
    • 554
    • +4.33%
    • 이오스
    • 746
    • +1.5%
    • 트론
    • 188
    • +2.17%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050
    • +2.27%
    • 체인링크
    • 18,080
    • -0.11%
    • 샌드박스
    • 428
    • +2.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