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KT·SKT 누가 유리할까?

입력 2011-11-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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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및 할인혜택 공개

4일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4S'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어느 이동통신사를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이폰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요금제가 다소 복잡하게 설계됐지만 두 회사의 판매가격과 할인혜택은 사실상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이 쓰던 단말기를 반납하고 아이폰4S로 교체하면 최대 21만원(KT) 또는 34만원(SK텔레콤)을 할인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요금제에 따른 판매가격은 KT가, 보상 할인혜택은 SK텔레콤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우선 할인액은 KT보다 SK텔레콤이 더 많다. SK텔레콤은 저장용량과 제품 상태에 따라 단말기 가격을 최소 4만원에서 최대 34만원 할인해 준다.

제품 상태는 키패드와 터치스크린, 카메라, 충전기능, 침수 여부, 통화품질 등을 토대로 A, B+, B, C, 불량 등 5단계로 평가한다.

살짝 긁힌 흔적만 있는 A급 아이폰4 32GB 이용자가 SK텔레콤 아이폰4S를 구매하면 34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심하게 찍힌 자국이 있어 B급 판정을 받은 아이폰3GS 16GB 이용자는 17만5000원만 할인받게 된다.

하지만 아이폰3GS는 대부분 KT고객이고 SK텔레콤에서 아이폰4S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통신사를 갈아타야 한다는 점에서 추가되는 가입비 3만9600원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할인혜택 차이는 없다. 할부 채권료도 KT가 SK텔레콤보다 1만8000원가량 저렴하다.

반면 KT는 가입자들의 수요가 많은 기본료 4만4000원~6만4000원 구간의 요금제에서 SK텔레콤보다 저렴하게 아이폰4S를 판매한다. 5만4000원 요금제만 하더라도 KT의 판매가격이 SK텔레콤보다 1만8800원 저렴하다.

SK텔레콤은 기본료 3만4000원 요금제와 9만4000원에서 KT보다 6800원~7600원 저렴하게 아이폰4S를 판매한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가격이 24개월 약정 기준이라는 점에서, 월 부담금 차이는 1000원 미만이다. 체감하는 차이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은 제품의 용량과 상태, 이통사 이동 여부, 단말기 교체 시기, 잔여 약정기간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최대 할인액을 계산할 수 있다.

판매가격과 할인혜택이 복잡하게 설계된 이유는 아이폰4S 가입자 확보를 위한 두 회사의 막판 눈치작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단독으로 유치한 아이폰3GS 사용자 중 일부가 2년 약정 기간이 끝나가고 있어 SK텔레콤으로서는 KT 가입자를 빼앗아오고 싶어 했을 것"이라며 "반면 KT는 기존 가입자를 방어하면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이용자들은 "국내 아이폰4S 출고가(16GB 기준 81만4000원)가 70만원대인 미국과 일본 등 외국보다 비싸다"며 애플이 한국에서 고가격 정책을 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부가가치세를 따로 받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과 출고가의 차이가 거의 없으며 24개월 약정으로 16GB에 가입하면 미국은 199달러(약 22만1686원)로 국내 23만800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내 가격이 일본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라며 "나라마다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방식과 기본료 정책이 달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고 아이폰 가격 결정권이 애플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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