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세이공청(洗耳恭聽)/오토브라우징

입력 2024-11-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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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래리 킹 명언

“말을 제일 잘하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토크쇼의 제왕’, ‘대화의 신’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앵커. 1957년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을 시작한 그는 50여 년간 5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한 방송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85년부터 진행한 CNN의 ‘래리 킹 라이브’는 2010년 종영 때까지 25년간 방송돼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33~2021.

☆ 고사성어 / 세이공청(洗耳恭聽)

‘귀를 씻고 공손하게 듣는다’는 말이다. 남의 말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담아듣는 것을 이른다. 영천세이(潁川洗耳)는 같은 말. 벼슬하지 않고 숨어 사는 학덕이 높은 선비들에 대하여 진(晉)나라 황보밀(皇甫謐) 쓴 ‘고사전’에 나온다. 요(堯)임금은 허유(許由)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으나 허유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산으로 들어가 버리자 다시 그에게 구주(九州)의 장(長)을 맡아달라고 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뒤 허유는 산 아래에 있는 영수강(潁水江)에서 귀를 씻었다.

☆ 시사상식 / 오토브라우징(Auto Browsing)

자동화를 뜻하는 오토(auto)와 인터넷을 검색해 정보를 찾아내는 일을 뜻하는 브라우징(browsing)이 합쳐진 말. 인공지능이 특정한 주제에 대한 학습이 부족하거나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때 이 기술이 유용하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인터넷을 검색해 사용자의 질문에 적절한 답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 사용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생성형 AI도 활용 빈도가 늘고 있다.

☆ 속담 /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입으로는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실상은 좋지 못하다는 뜻.

☆ 유머 / 경청에서 답 나온다

말단 사원이 주뼛주뼛하면서 사장실로 갑자기 들어와 “사장님,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라고 했다.

느닷없는 행동에 놀란 사장이 “어서 말을 해보게”라고 했다.

그 사원은 “글쎄 말이죠. 제 마누라가 그러는데 사장님께 월급을 좀 올려 줄 수 없는지 여쭤보라고 해서요”라고 말했다.

사장의 대답.

“알겠네! 나도 집에 가서 마누라한테 상의해보겠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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