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9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4분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은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5401억 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9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183억 원)를 밑돈 수치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은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 대구점, 대전점 등 주요 점포들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특히 생활 카테고리와 식품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명품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여성복과 스포츠는 보합세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판관비의 전년 대비 6% 증가가 주요 요인인데, 이 중 감가상각비가 12% 증가하고 수도광열비가 6%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규 매장 오픈으로 임차료가 증가했고, 객단가가 높은 명품 매장 오픈 전까지는 임차료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라이브쇼핑의 경우 패션 자사 브랜드(PB) 상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큐텐 사태 관련 일회성 손실 28억 원을 제외할 경우 라이브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억 원 증가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