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한미일 협력 중요성 확인”
“북러 군사 협력 논의할 듯”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12월 말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방위상의 방한은 2015년 이후 9년만이다.
18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12월 말 한국을 찾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번 회담으로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한일 또는 한미일 협력을 지속하는 일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달 2일 주일본 한국대사관 주최 행사에 참석해 “가능한 빠리 한국을 방문하려 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한일 방위 협력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며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한 6월 초 양국 국방장관 회담 등을 언급했다.
올해 6월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하면서 초계기 갈등은 6년 만에 봉합된 바 있다.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일본이 한국군 구축함이 실제 화기 사용 전 쏘는 화기 통제용 레이더를 쐈다고 주장, 한국군이 구조 작업 중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하자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 인근 초저고도 위협 비행을 하는 등 군사 갈등으로 번인 일을 말한다.
양국이 재발 방지에 합의한 후인 7월에는 당시 신 장관이 15년 만에 일본 방위성을 방문하기도 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7월 10일 김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방한 의사를 전했다. 이달 7일에는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열린 한국 사관생도 해군 훈련 전단 입항 환영 행사에 참석, 한국 해군 함정에 승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