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이엠파마, 미국 사업 기대…“파트너 딕 디보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슈퍼팩 기부자”

입력 2024-11-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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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및 건강기능식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의 미국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에이치이엠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인 암웨이의 상속자 딕 디보스의 부인이 트럼프 전 행정부의 교육부 장관을 지낸 벳시 디보스이기 때문이다. 디보스 일가는 트럼프의 당선을 위한 슈퍼팩(Super Pac) ‘아메리카 팩’에 기부할 만큼 열렬한 트럼프의 지지자다.

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이엠파마는 독자 특허기술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 기술(PMAS)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암웨이와 내년 ‘마이랩서비스’의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마이랩은 장 건강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뒤 개인에게 맞춤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에이이치엠파마는 2025년 2분기 마이크로바이옴 현황 조사 및 현지 연구기업과 공동연구, 독립 연구 실험실 구축을 위해 미국 미시간에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2020년 글로벌 암웨이의 계열사(Access Business Group)와 PMAS 기술을 이용한 상영화 서비스 20년 독점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2년 8월 한국 암웨이와 마이랩 서비스를 한국에 출시했다. 지난해 한국암웨이가 운영 중인 성장기 아이들의 개임 맞춤건강성장 플랫폼 뉴트리라이트 ‘그로잉랩’을 마이랩 서비스와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파이토바이옴 솔루션 부문에서도 암웨이를 틍해 2021년 ‘밸런스위드인이뮤니티’, 2023년에는 효소 ‘엔자임바이옴’, 2024년에는 ‘바디키’를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에이치이엠파마의 암웨이 매출 비중은 96.27%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성장에 암웨이와 시너지가 중요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암웨이와의 관계에 대해 증시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전 행정부의 벳시 디보스 전 교육부장관의 남편인 딕 디보스는 세계 최대 직접판매기업인 암웨이의 상속자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암웨이의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디보스 가족은 수십 년 동안 공화당의 거물급 인사로 활동했다. 그의 가족들은 2024년 선거에만 1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특히 지난 10월 디보스 일가 7명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아메리카팩’에 200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딕 디보스와 벳시 디보스는 각각 25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 친트럼프 헌법 보안관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캘리포니아의 한 극보수적 싱크탱크에도 약 80만 달러를 기부했다.

벳시 디보스 전 장관은 지난 8월 디트로이트 뉴스와 인터뷰에서 “교육부의 단계적 폐지를 전제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시 근무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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