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발표되는 BOJ 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0.3%내외 상승 출발 후 긍정적인 내용이 유입된 종목군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 BOJ 통화정책이후 외환시장의 방향에 따라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가운데 금융주의 엇갈린 실적 발표로 다우지수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물론 나스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하는 등 차별화가 진행돼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종목 이슈에 시장이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BOJ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 내용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의 실물경제지표 서프라이즈에도,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업종 간 빠른 순환매 충격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일 주가 하락 되돌림 현상이 출현하겠으나, 전일 미국 증시의 방향성 부재 뉴욕 제조업 지수 급락 부담 속 BOJ 회의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중 변동성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일 발표 예정인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YCC(수익률곡선통제) 폐기 혹은 조정 여부가 될 것이다. 금번 회의에서 정책 변경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블룸버그 서베이 상 컨센서스로 형성되고 있으나, 가격 형성에 참여하는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BOJ 회의 이후의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원·달러 환율 및 이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는 외국인 순매수 패턴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BOJ 회의 결과 전후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매크로 상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동시에 위험 자산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은 이벤트 결과 확인 후 단기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률 확보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실적시즌에는 실적 발표 전부터 기대감으로 사전 베팅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했지만, 현재의 상황을 고려 시 실적 결과 확인 후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