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승인받았다.
국민은행은 이날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심의에서 '지주사 설립을 위한 포괄적 주식이전 계획'에 대해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함으로써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민은행과 KB부동산신탁, KB창업투자, KB신용정보, KB데이타시스템, KB자산운용, KB선물, KB투자증권 등 8개사는 KB금융지주로 새롭게 출범했다.
또한 신설되는 KB금융지주 회장에 황영기씨가 선입됐으며, 이사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 정기영, 자크 캠프, 조담, 임석식, 변보경, 함상문, 김한, 김치중, 강찬수씨가 각각 선임됐다.
이날 주총은 총 발행주식 3억3637만6110주 중 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를 위한 출석수는 1억7896만367주로 7월31일현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의 53.2%가 참석했다.
이번 주총은 당초 국민은행의 최대주주(지분율 5.02%)인 국민연금이 찬성의사를 표시했고, 대부분 법인 소액 주주들이 찬성의사를 밝힌 바 있어 주총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만 최근 국민은행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최종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감일인 내달 4일까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가부양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