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양방향 대용량 콘텐츠 서비스 기술인 ‘동일대역 전이중 방식’ 및 ‘RoIP(Radio over IP) 기술전송’ 규격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SG9' 국제회의에서 두 규격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동일대역 전이중 방식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상향 및 하향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기존 전송방식보다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RoIP기술 전송규격은 케이블 방송망을 광 기반망으로 바꿀 때 방송 전송설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그대로 쓸 수 있는 기술이다.
두 규격은 모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2016년과 2017년 각각 개발한 것이다. 정삼영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표준화 작업을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