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 선고받은 조석래 효성 회장 측 “항소해 소명할 것”

입력 2016-01-15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일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석래(81) 효성그룹 회장이 판결 직후 즉각 불복의사를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재판장 최창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을 유죄로 인정해 조 회장에게 징역3년에 벌금 1365억을 선고했다. 다만 조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조 회장의 변호인인 이윤식(51) 변호사는 “조세포탈부문에서 무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형이 선고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IMF 외환위기 당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일이 무죄가 선고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소해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조 회장과 이상운(64) 효성 부회장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 회장 장남 조현준과 관련해선 좀 더 논의해 항소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재판이 시작되기 14분 전 효성그룹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섰다. 남색 계열 정장에 같은 색 코트 차림의 조 회장은 천천히 걸어 들어와 피고인석 중 가장 안쪽에 자리를 잡았고, 재판이 진행되는 50여분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없이 앉아 있었다.

실형을 선고받은 조 회장은 재판이 끝난 뒤에도 5분 정도 앉아 있다가 직원들의 부축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섰다. 재판 시작 전과 달리 조 회장은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지팡이를 짚고 한 발짝 한 발짝 걸음을 떼는 게 힘겨운 듯했다. 법정을 나오기까지 2분가량 걸렸다. 조 회장은 법원을 나서며 “심경이 어떠냐”, “항소할 거냐”, “국민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잠시 동안 서 있다가 차를 타고 떠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1000명 모인 언팩 현장, ‘갤럭시 링’ 공개되자 “어메이징!” [갤럭시 언팩 2024]
  • 오킹 통편집이냐, 정면 돌파냐…'출연자 리스크' 시달리는 방송가 [이슈크래커]
  • '골 때리는 그녀들' 액셔니스타, 원더우먼에 2-1 역전승…정혜인ㆍ박지안 활약
  • "부정한 돈 받은 적 없다"…카라큘라, 쯔양 협박 렉카설 정면 부인
  • [상보] 한국은행, 12회 연속 기준금리 연 3.50% 동결
  • ‘키맨’ 신동국이 봉합한 한미家 갈등…‘새판짜기’ 방향은?
  •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직 수락 이유에…박문성 "K리그는 대한민국 축구 아니냐"
  • 오늘의 상승종목

  • 07.11 10: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53,000
    • -0.19%
    • 이더리움
    • 4,378,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479,400
    • +2.52%
    • 리플
    • 620
    • +0.98%
    • 솔라나
    • 199,900
    • +0.81%
    • 에이다
    • 550
    • +3.77%
    • 이오스
    • 740
    • +0.82%
    • 트론
    • 187
    • +1.63%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650
    • +1.51%
    • 체인링크
    • 18,080
    • -0.11%
    • 샌드박스
    • 424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