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지난해 11월 회담 이후 첫 통화…“소통 채널 유지하기로”

입력 2024-04-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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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대만·북핵 위협 등 논의
바이든, 틱톡 관련 문제 언급
옐런 재무장관, 3~9일 방중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누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고 있다. 누사두아(인도네시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누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고 있다. 누사두아(인도네시아)/AFP연합뉴스

미·중 사이의 긴장 고조 속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1시간 45분 동안 양국 정상이 다양한 이슈에 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두 정상은 향후 몇 주, 몇 달 동안 고위급 외교 및 실무 협의를 통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마지막 전화 통화는 2022년 7월이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고조와 중국의 인권 탄압,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약과 인공지능(AI), 기후 변화 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무역과 투자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의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를 약화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 관련 문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 금지가 아닌 매각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는 국가 안보와 미국인의 데이터 보호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3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의 방중으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중국과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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