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타깃은 계지웅의 술잔에 약까지 타며 이를 지켜보던 임순을 경악하게 했다. 해가 지고 본캐로 돌아오자마자 치킨집에 뛰어든 이미진은 계지웅에게 온갖 손짓, 발짓으로 위험을 알렸지만, 계지웅은 그저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결국 이미진은 "안 돼"라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옆에 있던 치킨 다리를 투척, 모두의 시선을 독차지하며...
“복용한 한약 성분에 대마초 종자인 ‘마자인(햄프시드)’이 들어 있어 소변 감정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 “시술 과정에서 의사가 마취제로 케타민을 사용했다”, “누군가 몰래 내 술잔에 마약을 넣었다” “복용하던 다이어트 약 성분이 분해되지 않아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등 허무맹랑한 궤변이다. 물론 이러한 항변 대부분은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치지...
그리고 그걸 술잔에 담그더라. 반 취해 있었기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라. 한편으로는 웃겼다”라며 “어느 지점에서 폭발했냐면, 나중에 영상 소개글을 봤다. 거기에 저를 조롱하는 말이 있었다. 상렬이 형은 장난 좋아하는 분이라 괜찮았는데 글이 저를 너무 화나게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스윙스는 “먼저 손을 내밀어 보는 게 어떻냐”라는 MC들의...
‘퐁당’은 다른 사람의 음료나 술잔에 몰래 마약 성분을 넣는 범죄를 칭하는 은어입니다. 이번 ‘마약 음료’ 사건에서 일당이 학부모를 협박했듯, 퐁당은 이후 성범죄, 협박, 금전 갈취 등 2차 범죄로 이어지곤 하죠. 과거 성폭행 ,성매매 등에 ‘퐁당’ 수법이 활용돼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은 2018년 버닝썬 사태 당시 ‘물뽕’이라 불리는...
“술잔에 가득한 술이 앞에서 넘실거리고, 퉁소와 피리가 뒤에서 연주될 때면, 그대는 마치 독수리처럼 몸을 일으켜 봉황이 살피고 호랑이가 보는 듯이 하였습니다.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살펴보아도 마치 앞에 사람이 없는 듯이 한다고 할 것이니, 그야말로 그대의 장대한 포부가 아니겠습니까[左顧右眄 謂若無人 豈非吾子壯志哉!]” 원문과 달리 나중에 ‘앞뒤를...
그날 함께 술을 마셨던 일행 중 한 명은 ‘A씨가 자신의 술잔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넣어 마시는 것 같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경찰은 다른 손님 3명과 종업원 1명의 시료를 채취해 국과수에 보냈으나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찰은 이날 체포한 6명의 마약 사범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 씨는 A 경위가 술에 약을 탔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B 씨는 “평소 A 경위가 회원들에게 나이트클럽 같은 데 가지 마라, 남자들이 술잔에 물뽕을 타서 그걸 먹으면 골로 간다. 내가 자살 현장에서 가져온 졸피뎀, 수면제가 많으니 가져다줄 수 있다. 이런 식의 약물 관련 말을 많이 해서 더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남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이 사망한 가운데 손님이 종업원의 술잔에 마약을 넣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20대 남성 손님 A씨와 30대 여성 종업원 B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게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행 중 한 명은 ‘A씨가 자신의 술잔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넣어 마시는 것 같다’라는 취지의...
막걸릿집만 다니다 보니 술잔에 유독 관심이 갔다. 그래서 알아낸 것 하나. 술맛을 완성하는 건 술잔이다. 주당(酒黨)들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려나.
막걸리는 옹기 잔에 마셔야 맛있다. 투박한 느낌과 색감이 분위기를 띄울 뿐만 아니라 단숨에 들이켜지 않아도 시원함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물론 양푼 잔만을 고집하는 이도 있고, 와인잔에 마시는 이들도 많다. 술이...
시음하니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감칠맛이 덜한 듯했다. 가이드 역시 “입맛이 안 맞아서”라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50위안(한화 약 8300원)이다. 40위안(6640원)만 더 내면 이곳의 브랜디를 예쁜 통에 포장까지 해 담아갈 수 있다. 술잔에 받다 손등으로 살짝 넘친 술을 훔치듯 맛봤다. 42도라고 해서일까. 왠지 취한 기분이 들었다.
쓰디쓴 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 빨간 내 오른쪽 뺨에 / 이제야 /비가 오네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가사는 ‘기생충’ 속 주인공 가족들의 삶을 상기시키며 쓸쓸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해당 노래를 언급하며 “엔딩곡 ‘소주 한 잔’을 끝까지 듣는 것이 영화를 즐길 수...
이와 같은 풍광과 이와 같은 즐거움 속에서, 해마다 태평의 술잔에 오래도록 취했으면(如此風光如此樂 年年長醉太平杯).” 태평성세를 염원하는 시이다. 이 시에 나오는 ‘풍광(風光)’은 ‘풍경(風景)’과 같은 뜻일까? 국어사전은 ‘풍광’과 ‘풍경’을 다 같이 “산, 들, 강, 바다 등 자연이나 지역의 모습”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풍광은 ‘風光’이라고 쓰며 ‘바람...
“아쉽고 서글펐던 마음 다 털어내고 내년엔 또 한번 힘껏 달려보자!” 술잔에 응원의 말을, 위로의 말을 담아 마시면 가슴이 벅차다. 연말에 마시는 술이 쓰지만 각별한 이유이다.
그런데 송년 모임이 여러 건 이어지다 보면 누구나 기껍지 않을 게다. 피로가 걷잡을 수 없이 쌓이는 탓이다. 특히 술이 말썽이다. “한 잔만 하자”고 모이지만 한 잔을 마시면 또 한 잔이...
진나라 악광(樂廣)이 하남 태수(河南太守) 시절, 자주 오던 친구가 발을 끊어 연유를 알아봤더니 술잔 속에 뱀이 보여 언짢았다고 했다. 다시 불러 같은 자리에 앉히고 벽에 걸린 활에 옻칠로 그린 뱀의 그림자가 술잔에 비쳤던 오해를 풀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진서(晉書) 악광전(樂廣傳)이 원전.
☆ 트리클 다운(Trickle-down)
‘액체가 아래로 흐른다’는 뜻. 낙수(落水)...
강릉 경포대는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늘에 뜬 달, 바다에 비친 달, 호수에 잠긴 달, 술잔에 빠진 달, 임의 눈동자에 비친 달 총 5개의 달이 뜨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손꼽히는 명소는 부안 내변산 월명암이다. 신라 문무왕 12년에 창건된 절로, 월명암의 '월명지애'는 변산 8경 중 4경으로 꼽힐 정도로 비경을 자랑한다.
그러던 것이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민간의 제사에도 집사라는 개념이 흘러들어 제사를 지내는 주인인 ‘제주(祭主)’, 즉 헌관이 제사를 받는 신주께 술잔을 올릴 때 제사상으로부터 잔을 내려오는 일이나 제주가 술잔을 받들면 그 술잔에 술을 따라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집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집사들을 통솔하여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을 ‘도집사...
그러나 ‘응수’는 ‘應數’라고 쓰지 않고 ‘술잔 따를 수(酬)’자를 사용하여 ‘應酬’라고 쓴다. ‘應酬’라는 말의 어원이 상대방이 따라주는 술잔에 대해 나도 따라주며 주거니 받거니 응하는 데 있는 것이다.
앞서 살핀 대로 ‘酬’는 ‘수작(酬酌)’의 의미를 가진 글자이고, 酬酌은 사실상 남을 속일 양으로 부리는 나쁜 행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수작 특히...
원래는 서로 상대의 술잔에 술을 따라주며 정겹게 술잔을 주고받는 상황을 표현한 말인 것이다. 이처럼 서로 술을 따라 잔을 채워 주며 마시다 보면 말이 오가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나중에는 “말을 주고받음”이라는 뜻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이렇게 술을 마시다 보면 진정이 오가고 우정이 더욱 도타워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상대를 자신의...
지난 주말 서울 성북구 일대를 걸으며 골목마다 길마다 화사하게 물든 봄을 만끽했다. 북촌의 박인환 집터에서 상허(尙虛) 이태준 고택을 지나 길상사에서 멈춘 건 경내 북카페 ‘다라니 다원’에서 목을 축이기 위해서였다. 도심 속의 참선 도량으로 서울의 명소가 된 길상사. 그곳엔 시인 백석(白石)의 연인으로, 자신이 소유한 1000억 원대의 대원각을 법정(法頂)...
그는 성묘를 마치고 참배를 도와주던 가족이 묘소에 올렸던 잔을 건네며 마실 것을 권유하자,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음복은 우리 집안 전통 제례이니 괜찮다"고 재차 권하자 술잔에 입술을 대고 한 모금 마셨다. 부인 유 여사도 반 전 총장에 이어 음복했다.
반 전 총장은 성묘를 마치고 가족, 친지와 점심을 함께한 뒤 곧바로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