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렸던 삼성물산 주총에서는 영국계 시티오브런던, 한국의 안다 등 5개 자산운용사가 주주연대를 결성하고 현금 배당안 확대 등을 요구했지만, 모조리 기각당했다.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행동은 이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 할 수 있다. 올해 한 해로 끝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행동주의가 사측에 ‘소액주...
DB하이텍·현대엘리·금호석화 압승
지난달 28일 열린 DB하이텍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연대의 제안 안건이 부결됐다. 소액주주연대는 자기주식 소각 권한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과 사외이사 선임안을 안건으로 올린 바 있다.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는 이사회 결의 없이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정관에 명시하자고 주주제안했다. 이사회가...
시티오브런던과 화이트박스는 “올해 주총 결과는 소액주주의 이익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삼성물산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기 때문에 장기 보유자로 남고자 한다”고 밝혔다.
18일 주총을 연 고려아연(최씨 일가)은 핵심 안건 2건을 놓고 영풍(장씨 일가)과 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배당 결의안은 고려아연이 승리로 가져갔다. 또...
삼성물산, 고려아연, 다올투자증권, 금융지주, 남양유업, KT&G 등 덩치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던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기업 협력업체로 확산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 블루콤의 소액주주연대는 이달 7일부터 주주제안 활동을 시작했다. 블루콤은 휴대폰용 음향부품 회사로...
삼성물산 측은 공시를 통해 “주주제안에 반대하는 의결권 위임을 권유한다”며 “주주제안대로 현금이 유출되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 삼보판지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주주제안을 통해 현금배당액을 주당 500원으로 확대한 배당안을 정기주총에 상정할 것을 요청하는 주주제안 공문을 삼보판지...
행동주의펀드, 삼성물산에 주주제안…상속분쟁 LG도 노출…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이슈한미약품 경영권 ‘표대결’…신동주, 롯데알미늄 물적분할 제동“국민연금 등 의결권 행사…행동주의펀드·소액주주 연대 활발”
똥에 건포도를 섞어도 여전히 똥이다.(when you mix raisins with turds, you still have turds.)
워런 버핏의 투자 파트너였던 고(故) 찰리 멍거 버크셔...
한 대기업 관계자는 “행동주의 펀드의 목적은 결국 수익”이라며 “소액주주와 연대한 행동주의 펀드들의 요구가 기업의 성장과 펀더멘탈 강화에 반드시 도움이 될지는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고 전했다.
시장 질서도 흔든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주행동주의 대상 상장사 15개의 평균 주가 상승률 추이를 조사한 결과 주주제안 이후 20거래일에는 주가가 13.27...
소액주주 연대 경영권 적극 개입…주주환원 약속 이행 목소리 키워정부 '기업 밸류업' 정책도 한몫…배당금 확대로 자금유출 앞당겨
개미(Ant)와 행동주의 헤지펀드(Activist hedge funds)의 밀월관계가 깊어지고 있다. 기업가치 부양을 통한 주가 상승과 수익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양측은 때론 연대해 기업에 맞서며 목소리를 키운다. 반면...
지난해 DB하이텍의 물적분할을 저지한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는 14일 △주당 2417원 현금 배당 △감사위원에 한승엽 홍익대학교 교수 추천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기업들도 주총을 앞두고 나날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에스엠 지분 9.05%를 확보하려는 카카오와 이수만 전...
주주연대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건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소액주주가 기업의 적은 아니다. 외국계 벌처펀드(Vulture Fund)나 적대적 인수·합병(M&A)에서 든든한 우군이 되기도 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과의 합병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2015년 7월 17일. 삼성물산은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을 적지 않은...
최근 소액주주연대와 표 대결에 나섰던 코스닥 상장사 슈펙스비앤피가 결국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됐다. 외부감사인이 슈펙스비앤피의 사업보고서에 ‘의견거절’을 내서다. 슈펙스비앤피는 라임자산운용(라임)이 투자했던 기업으로 파티게임즈, 리드 등에 이어 라임의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슈펙스비앤피의 사측 인맥에는 상당 부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주주들 다수의 지지를 받았고 합법적이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교수는 “기관투자자를 제외한 개인소액주주들만 보더라도 소액주주 24% 중 합병 반대는 3%에 불과했고 대다수인 21%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분식 문제와 관련) 회계전문가들이 삼성 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참여연대와...
민사소송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옛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이 낸 손해배상이다. 행정소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 시정명령과 과징금, 임원 해임을 요구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삼성 측이 제기한 건이다.
◇ 국정농단 사건 3심 앞둔 이재용 부회장 =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수사가 관심을...
김 위원장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의 사업을 계승받은 경제개혁연대를 중심 축으로 소액주주운동,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한국경제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해서 증언하기도 했다. 이후 박영수 특검 수사에도 참고인...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해 국민의 공분을 산 국민연금의 개혁에도 유 후보만 뺀 4명이 공감대를 나타냈다.
대선후보들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에도 방향성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후보 간의 차이는 있다. 가장 보수 성향인 홍 후보까지 자회사 이사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우 모회사 주주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다중대표소송제를 도입하고 직접 주주총회에...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재판장 김용대 수석부장판사)는 2일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 회원 강모씨 등 19명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합병절차 진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28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소액주주 측 변호인은 "합병의 우선주 간 합병비율이 현저히 불공정한 데다 이로 인해 손해를 입을 우선주 주주들을 위한 별도의 종류 주주총회를 열지...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재판장 김용대 수석부장판사)는 28일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 회원 강모씨 등 19명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합병절차 진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었다.
소액주주 측은 삼성물산이 우선주 주주들을 위한 별도의 종류 주주총회를 열지 않은 절차상 위법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당우선권을 갖는 대신 의결권이 없지만, 상법상...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 회원 19명은 서울중앙지법에 합병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삼성물산이 우선주 주주들을 위한 별도의 종류 주주총회를 열지 않은 절차장 위법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당우선권을 갖는 대신 의결권이 없지만 상법상 정관변경이나 합병 등 중요 안건에 대해 우선주 주주의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엘리엇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넥서스 관계자와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들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현재 삼성물산주주총회는 엘리엇 측이 주주제안한 2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중이다. 엘리엇은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 △주총을 통한 중간배당 결의와 중간배당을 현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반면 강동오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 운영위원은 “세계 초일류 그룹은 평판관리가 중요하지만 현재 그게 손상됐다”며 “이번 합병은 자사주를 KCC에 매각하면서 한쪽 귀를 닫고 시작해 공정한 게임 아니다. 이러면 이겨도 소용이 없다. 불공정한 합병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상법상 합병계약서가 미리 주주들에게 제시됐어야 하는데 이러한 법률적 부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