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세요" 은행권, 출생·육아복지 확대 나선다

입력 2024-09-17 15:22 수정 2024-09-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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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출생장려금 최대 2000만 원
우리은행 출산축하금 80만원→500만원 인상
하나은행 난임 지원 최대 1000만 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자 은행권이 출생·육아 관련 복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출생장려금으로 최대 2000만 원을 지급하거나 난임 지원에 1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 지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조는 3분기 노사합의를 통해 ‘출산·보육·난임 원스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자녀 출산 축하금을 크게 확대했다. 그간 우리은행은 자녀 출산 시 △첫째 8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150만 원 등 최대 150만 원을 지급했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자녀당 500만 원씩 정액 지급에 나선다.

또 미취학 자녀 교육비 지원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행 미취학 자녀 교육비 지원 제도는 만 3세(36개월) 이상 대상으로 3년간 월 25만 원씩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자녀 출산 이후 바로 신청이 가능하며, 비과세 소득도 적용한다.

개선안에 따라 지원이 이뤄질 경우 미취학자녀 1인에 대한 최대 지원금은 1460만 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난임의료비 지원을 기존 연 300만 원에서 연 500만 원 한도(5년 지원)로 확대했으며, 난임 휴가는 연 3일에서 연 6일로 늘렸다. 가임력 검사비 지원은 부부 합산 연 50만 원 한도(부부합산) 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에 앞서 KB국민은행도 출생 장려금으로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그간 국민은행은 자녀별로 첫째 8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이후 300만 원을 지급했으나 각 1000만 원·1500만 원·2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도 연장했다. 그동안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서 10일 동안 휴가 사용이 가능했으나 이를 20일로 확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도 '9세 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완화했다.

신한은행은 서울과 경기권 대여주택 임차한도를 최대 4억 원까지 높였다. 이 제도는 은행이 전세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무주택자 직원에게 무료로 전셋집을 빌려주는 일종의 임차사택 제도인데 자녀가 있는 경우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지원 확대에 따라 기존 3억 원에서 1자녀일 경우 3000만 원, 2자녀는 6000만 원, 3자녀는 1억 원을 추가 지원해준다.

하나은행은 난임 의료비 지원 한도를 연간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두 배 상향했다. 난임 의료비 최대 지원 기간도 기존 7년에서 ‘제한없음’으로 변경했으며 난임 휴직 기준도 완화했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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