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모유 수유 덕분에 배고픔과 영하의 추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잔해 속에서 구조된 아버지는 구급차 안에서 아기와 극적으로 상봉한 뒤 울음을 터뜨렸다. 아버지는 아기를 오랫동안 껴안고 아기의 뺨에 입을 맞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도 구조됐다.
후리예트는 이들 일가족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상봉 행사에서 조기 귀환한 사례는 이번이 첫 사례다. 앞서 2014년 2월 금강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당시 건강 악화로 구급차에서 북측 가족을 만난 할아버지가 서둘러 귀환했다. 2003년 7월과 2005년 11월에도 고령의 이산가족이 건강 문제로 조기 귀환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고인이 청소년 적십자를 설립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직접 구급차에 탑승해 광주 시민들을 구호하는 등 생명구호 활동에도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고인은 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혈액 사업에서 매혈을 없애고 헌혈로 전환한 업적도 있다고 대한적십자사는 설명했다.
1923년 평안남도 덕천에서 태어난 서 전...
이동해 북측 아내를 만났던 전규명(86) 할아버지, 건강 악화로 금강산 방문을 포기할 뻔했던 김매순(80) 할머니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와 남북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틀째 일정은 오후의 단체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다음날 아침 작별상봉을 남겨둔 가족들은 각각 떨어져 저녁 식사를 한 뒤 상봉 일정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다.
북측 김형환(83)씨의 남측 여동생 김순탁(77) 할머니와 염진봉(84)씨의 여동생 염진례(83)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단체 버스가 아닌 구급차로 이동해 한때 우려가 있었지만 상봉은 무사히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37분께 버스 16대에 나눠 타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산가족...
그러나 북측 김형환(83)씨의 남측 여동생 김순탁 할머니(77)와 염진봉(84)씨의 여동생 염진례(83)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단체 버스가 아닌 구급차로 이동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산가족 상봉단은 오전 9시30분 남측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뒤 순조롭게 수속을 마쳤고, 11시13분께 군사분계선(MDL)을 지나 북측 CIQ에 도착했다.
1시간 가량 소요된 북측 CIQ 수속...
이산가족 상봉 첫날인 20일 염진례(83) 할머니와 김순탁(77) 할머니는 지병 악화로 면회 장소인 금강산까지 구급차로 이동했다.
북측 오빠를 만나려는 염진례 할머니는 이날 허리 디스크 증세가 악화하면서 다른 이산가족들이 이용하는 일반 버스로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러나 허리 통증도 애끓는 혈육의 정은 막을 수 없었던지 염진례 할머니는...
이산가족 탑승 차량을 포함해 지원 인력과 취재진 탑승 차량, 구급차(5대) 등 모두 33대가 출발했다.
북에 사는 의붓아들 리한식(80)씨를 만나기 위해 상봉단에 등록한 권오희(97) 할머니와 북측 김남동(83)씨의 오빠 김남규(96) 할아버지 등 남측 상봉단에서 가장 고령에 속하는 이산가족들도 무사히 출발했다.
일부 가족들은 건강 악화로 인해 구급차로 이동 중인...
이들 의료진과 구급차는 1차 상봉 기간 현지에서 머물다가 일정이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일단 속초로 귀환한다. 이후 속초에서 체류하다 2차 상봉이 열리는 24일 다시 금강산에 올라간다.
정부는 현지 소방시설 보강을 위해 소방차 2대와 인력 10명을 금강산에 파견할 방침이었으나 북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상봉 종류별 행사 장소를 보면 24일 단체상봉과 북측 주최 환영만찬은 금강산호텔이고, 25일 개별상봉은 외금강호텔이며 공동중식과 단체상봉은 금강산호텔이다.
26일 작별상봉은 금강산호텔에서 열린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측 이산가족들에 고령이 많아 파견 의료진을 작년 12명에서 올해 18명으로 늘리고 구급차도 4대에서 5대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영실씨는 건강 악화로 1차 상봉의 마지막 행사인 작별상봉에 참여하지 못했고, 이오한씨도 북측 가족을 만나 울다가 실신해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1일엔 김성경씨가 상봉 행사 도중 건강 악화로 119구급대를 통해 동두천 병원에 옮겨져 구급차 안에서 북측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차 상봉 조기귀환
건강 악화로 구급차에서 가족과 상봉한 김섬경(91) 할아버지와 84살 홍신자(84) 할머니가 오늘 개별 상봉을 마치고 조기 귀환했다.
김 할아버지와 홍 할머니는 21일 오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왔다. 정부 관계자는 “금강산 현지에서 의료진과 동반 가족이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김섬경(91)씨와 홍신자(84)씨는 “죽더라도 금강산에서 죽겠다”는 상봉 의지로 구급차를 타고 상봉장을 찾았다. 정부 관계자는 “두 분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의료진 및 가족들과 협의 끝에 내일 21일 오전 개별상봉을 마친 뒤 조기 귀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봉자들은 북측 혈육을 위해 선물을 마련했다. 1인당 30㎏으로 제한된...
이산가족들은 이 곳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시께 상봉 장소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한다. 만일에 대비해 남측 의료진 12명과 구급차 1대도 이들과 동행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에서 첫 재회 후 오후 7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21일에는 개별과 단체 상봉, 공동중식, 22일 작별상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