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거리는 유혹으로 컬렉터를 포획하고 종국에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마성(魔性)의 힘을 품고 있다. 사람들은 그런 가짜의 존재를 두고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는 컬렉터의 뒤틀린 심리를 조롱하고 그것을 교묘히 이용하는 상인들의 흑심(黑心)을 꾸짖는다.
가짜의 배경에는 기록을 남기지 않고 조용히 이루어지는 미술품의 거래 관행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
중저가 거래가 활발해야 상인들의 생업 기반이 충실해지고 신규 컬렉터의 진입도 일어나는 법이다. 안타깝게도 작금의 상황은 거래 부진 정도가 아니라 거래 절벽 상태로 비친다. 이를 향후 우리 고미술시장의 불길한 전조 현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다른 하나는 시장의 중심축이 경매 쪽으로 옮아가고 있는 점이다. 컬렉터들이 경매를 선호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몇 년 전, 중국과 대만에서 분리된 채로 소장되어 오다가 350여 년 만에 한 몸으로 전시되어 화제가 되었던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는 한 컬렉터의 극단적인 소유 욕망이 빚어낸 희생물이었다. 이 그림은 원나라의 황공망(黃公望 1269∼1354)이 그린 중국의 10대 명화로 꼽히는 작품. 그의 나이 72살 때 무용사(無用師) 스님을 위해 그리기 시작해 4년 만에 완성한 것으로...
신한금융투자 MTS인 '신한아이 알파'에서 이용 할 수 있는 '고수들의 비법노트' 에서는 포트폴리오 구성방법, 거래 규모, 거래 횟수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드 트레이더, 리스크 챌린저, 멀티 컬렉터, 스톡 비기너, 블루칩 테이커, 리치 피플, 에그머니로 투자자를 분류한다.
또한 각 유형별로 가장 많은 고객들의 보유 종목, 매수 종목, 매도 종목 및 수익률...
세월의 무게 때문이었을까, 컬렉션은 다 흩어져 사라지고 컬렉터들의 자취만 무성하다. 수집은 이루었으나 지킬 수는 없었던지, 조선시대 그 많았던 컬렉션이 이곳저곳에 간간이 흔적만 남기고 있고, 근현대 제일의 오세창 컬렉션도 그런 운명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를 손에 넣기 위해 불태웠던 열정으로 조선시대 서화의 정수(精髓)를...
그런 행태적인 속성은 때로는 위험으로 때로는 행운으로 작용하면서 컬렉터들을 욕망의 늪으로 끌어들인다. 헤어날 수 없는 운명의 나락으로 빠뜨리는 여인 팜므 파탈(femme fatale)의 눈빛처럼, 유혹은 은근하면서도 끈질기고 세속적이면서도 초월적이다. 그 눈빛에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不狂不及]”는 컬렉션 속언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미치기...
이들의 그림을 구입한 한 유명 컬렉터는 “역사적으로 훌륭한 초상화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티 관계자도 “현재는 AI로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이 드물고, 값비싼 기술의 영역에 있지만 앞으로는 널리 대중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년 전, 정확히는 1917년 마르셀 뒤샹이 뉴욕의 그랜드센트럴 갤러리...
아무튼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컬렉터는 시장을 떠나 컬렉션의 꿈을 이룰 수 없다. 컬렉션은 시장에서 값을 치르고 작품을 구입함으로써 그 실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당연히 세속적인 타산에 충실하고 주머니 사정도 살펴야 한다. 주머니 사정도 사정이지만, 거래 정보를 확보하는 것 또한 녹록지 않다. 그런 제약을 넘어 컬렉션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시장에...
정보 측면에서 고미술 시장은 분명 기울어진 운동장인 셈인데, 실제 거래에서도 상인들이 컬렉터들보다 정보의 우위에 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론적으로 고미술품 거래에서는 정보 제약에서 비롯하는 위험이 클 수밖에 없고, 결국 그러한 위험에 수반되는 거래 비용을 정보 열위의 초보 컬렉터가 부담해야 하는 구조가 불가피해진다.
그렇다면 그런 문제를 완화하거나...
사이트에 등록된 작품 수만 4만3000점으로, 전 세계 미술 작가들과 컬렉터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사를 전공하고 프랑스의 갤러리, 경매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신세은(39) 대표는 예술의 본고장에서 신진 작가들의 한계를 직접 목격했다. 신 대표는 “전도유망한 작가는 많은데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좁고 적다는 것을 느꼈다”며 “당시엔...
동양도자미술관은 또 한 사람의 걸출한 컬렉터와의 인연으로 컬렉션을 크게 확장하는 행운을 맞게 된다. 재일 한국인 이병창(李秉昌, 1915~2005)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우리 사회에서 이병창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북 익산 출신에 이승만 정부 시절인 1949년 초대 오사카 영사를 지낸 사람으로 도쿄(東京)에서 목재무역업으로 입신했다. 한국 역사와...
미술 컬렉터로도 잘 알려진 김 회장은 현대미술, 현대음악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일신문화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음악과 미술, 건축, 연극 분야의 단체 및 예술가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09년 일신방직 한남동 사옥에는 현대음악 전문공연장인 ‘일신홀’을 건립했으며 2011년부터는 일신작곡상을 신설, 현대음악 작곡가 양성에도...
사치(Saatchi) 갤러리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현대미술 컬렉터 찰스 사치가 운영하는 갤러리로 영국 현대 미술의 판도를 바꾸었다고 평가 받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갤러리다.
더 프레임 팝업스토어 는 방문객들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이 제품의 핵심 기능인 ‘아트 모드’와 ‘아트 스토어’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다. 행사...
특히 최근 고객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아트 상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뉴욕 등 미술 시장이 활발한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아트 컬렉터의 제품 구매를 선호하기 때문에, 롯데백화점은 해외 아트 투어 및 외국인 컬렉터에게 유명한 작품 전시 등을 진행한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이는 전시회에서는 100만원~200만 원대의 작품들을 준비하여 젊은 고객층들도 부담...
몽블랑 코리아가 22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페기 구겐하임 리미티드 에디션 81’ 공개 행사를 갖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페기 구겐하임 리미티드 에디션 81’은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터이자 전시자인 페기 구겐하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세계 81개 한정 제작됐으며, 가격은 3577만원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몽블랑 코리아가 22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페기 구겐하임 리미티드 에디션 81’ 공개 행사를 갖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페기 구겐하임 리미티드 에디션 81’은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터이자 전시자인 페기 구겐하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세계 81개 한정 제작됐으며, 가격은 3577만원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전시 작품의 대부분이 현지의 유명 컬렉터 및 대영박물관, 빅토리안 알버트 박물관 등에 소장되었고, 전 세계 여러 도시의 초청으로 런던, 타이페이, 항저우에서 전시가 이어졌다. 달항아리, 한지조명, 나전소반, 옻칠 콘솔 및 한산모시 조각보, 방짜유기 좌종 등 오랜 전통과 우리만의 정체성을 품은 작품들이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이 작품들은 모두 우리의...
아라리오의 김창일(65) 회장이 인터넷 미술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세계 100대 컬렉터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일 아라리오에 따르면 아트넷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톱100 컬렉터’ 명단에서 김 회장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49번째로 포함됐다.
지난해에도 이 명단에 포함된 김 회장은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화가가 아님은 물론 평론가도 컬렉터도 아니다. 그림을 보고 그림 이야기하는 것을 꽤 좋아하지만 ‘대작논쟁’에 입을 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또 하나, 사건의 진상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뒤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그림을 제3자에게 그리게 한 행위 그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 공장에서 만든 소변기를 작품으로 내놓은 마르셀 뒤샹 이야기는 이미 고전이다. 또 앤디...
여러분도 컬렉터가 될 수 있습니다. 경매에 참여하는데 자격이 있는 건 아닙니다. 미술품 시장에서 신인작가의 경우 호당 5만~10만원 선에 거래되기 때문에 금액부담도 크지 않죠. 더욱이 최근 세계 미술 시장에서 박서보ㆍ정상화ㆍ하종현ㆍ윤형근 작가의 ‘단색화(Dansaekhwa)’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기회일 수 있습니다. 단색화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