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는 심지어 이런 상황을 타개하겠다며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재신임을 묻는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어느 쪽이 옳은가? 양쪽 다 틀렸다. 먼저 혁신위원회의 주장을 따져 보자. 당장에 국민의 정치와 정당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문제다. 정당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정신 나간 일’ 정도로 인식되는 상황에 누가 과연 국민선거인단에 참여하겠나. 대체로 두 부류, 즉...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마약 사위' 논란에 시달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22.1% 지지율을 얻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비주류에 맞서 재신임 투표라는 승부수를 띄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13.9%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이에 반해 비주류측은 문 대표가 사실상 이번 혁신안 통과를 자신의 재신임 문제와 연계, ‘인사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는 만큼 비밀 투표로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규에는 ‘의장이 표결 방법을 변경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도 있어, 중앙위 의장을 맡은 김성곤 의원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을 떠올리게 한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진의와 다른 표현으로 인해 잘못 전달된 점에 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 대표와의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면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중앙위원회 개최 무기한 연기와 재신임을 위한 여론조사 취소, 지역별 전당원 혁신토론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중앙위원회는 당 중진과 대표 간의 합의가 끝났고,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거쳐 일정과 안건이 확정된 사안으로 연기할 사유가 없다”면서 “혁신안을 중앙위원들이 받아들이는 것과 대표직을 거는 것은...
문 대표는 혁신안에 대한 비주류의 공세에 맞서 자신의 재신임 투표를 제안했다가 당 내홍의 중심에 서게 됐다.
두 대표에 이어 연단에 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아픈 사람들이 참 많은 거 같다”며 양당 대표를 겨냥한 듯한 농담을 던졌다.
30년 전 능인선원 기공식에 참석했다는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 대표, 문 대표, 박 시장 다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 어려움을...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표가 당초 이날부터 실시하려던 재신임 투표를 추석 전으로 연기한 것과 관련, “국정감사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문 대표가 이제 더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국감이 끝나는 10월8일 이후로 미룰 것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문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안 통과를 위한 16일 중앙위원회의 개최를 연기하고 이와 연계한 문 대표의 재신임 여론조사 취소를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표께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을 통해 “문 대표가 말한 재신임은 당의 근본적인 혁신 문제를 개인 신상문제로 축소시킴과 동시에 혁신논쟁을 권력투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들은 11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카드와 관련, 재신임 투표를 일단 보류하고 국정감사 이후에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당내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박병석 의원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했다.
박 의원은 "지금은 국민을 대변해 국감에 전념할 때이기 때문에 당내 문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혁신안을 통과와 관련한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해당 기간 동안 재신임 투표를 진행해 16일 중앙위 직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신임투표 방식은 전당원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해 어느 한쪽에서라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내분 사태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던진 재신임 카드의 후폭풍이 몰아닥친 10일 진중한 행보를 보였다.
반면 비노 진영은 이날 조기전대론으로 반격에 나섰다. 또한 친노 핵심으로 분류되는 최인호 혁신위원이 친노 진영의 좌장인 이해찬 전 총리의 백의종군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등 긴박한 하루가 이어졌다.
정세균 상임고문마저...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역시 문 대표 재신임 투표를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지금은 국감을 열심히 하는 게 국민이 바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사안이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기자들이 국감 취재할 마음이 있겠나"라며 "혁신조차도 회자가 안 된다. 국감도 죽여버리고...
새정치민주연합내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들은 문재인 대표가 혁신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재신임’ 카드를 들고나오자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맞섰다.
비노계 의원들이 10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자 친노진영에서는 “잿밥에만 관심 있는, 극소수의 의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비노에서는 “재신임투표야 말로 당을 장악하려는...
문재인 대표 역시 혁신안에 사실상 재신임이 걸린 만큼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갈등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데다 비노 진영을 중심으로 조기선대위 요구 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안을 계기로 당내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자칫 신당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혁신안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극에 달하자 '재신임 투표'라는 카드를 내놓으면서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문 대표의 이번 조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가느냐에 따라 야권지형 전체가 변할 것으로 판단,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당무위에서 혁신안이 통과될 때만 해도 내홍 국면은 당초 예상대로...
이어 “당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이제 저는 당 대표직을 걸고 △혁신 △단결 △기강과 원칙의 당 문화를 바로 세우려 한다”며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들께 묻겠다”고 했다.
그는 “이만큼의 혁신조차 못한다면 공멸”이라면서 “혁신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이 최상은...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의총 소집 권한이 있으므로 재신임과 관련된 의제를 의총으로 넘길 것”이라며 “의원들 속에서 나오는 서면을 통한 요청은 후유증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빠른 수습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당을 위해 이롭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그렇게 결론이 된 것이고 수용했다”며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하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재신임 가능성에 대해 “그걸 나한테 묻나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개인에 대한 불신임 투표는 가능한 피해야 되겠다. 그래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