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 문재인 ‘재신임’ 카드에 ‘조기전대’로 맞불

입력 2015-09-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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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내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들은 문재인 대표가 혁신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재신임’ 카드를 들고나오자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맞섰다.

비노계 의원들이 10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자 친노진영에서는 “잿밥에만 관심 있는, 극소수의 의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비노에서는 “재신임투표야 말로 당을 장악하려는 친노동원령”이라고 재차 반박하는 등 양보 없는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8 전당대회 때 문 대표와 맞섰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충정을 이해한다”는 입장에서 선회해 “대표가 다수를 임명하는 중앙위에서 재신임을 묻는데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선출됐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재신임 제안은 구당을 위한 순수한 입장이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로서 국감을 성공시켜 당의 모습을 국민에 각인시켜야할 중차대한 시기에 결과적로 청와대를 도와주는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통합의 리더십 부족으로 오늘 사태를 가져온 문 대표는 결단의 리더십을 보이라”고 당부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 대표와 무소속 천정배 의원까지 참여하는 ‘통합 조기 전당대회론’을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기전대를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국감이 끝날 때쯤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중앙위는 친노세력이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사실상 혁신안 통과에 편승해 대표직을 연장하겠다는 잘못된 판단이자, 친노에게 뭉치라는 동원명령”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탈당이 목적이 아니고 새누리당과 강력히 맞설 신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유성엽 의원은 트위터에서 “잘못가고 있다. 지금은 누구를 무찌르고 이겨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어떻게든 아우르고 통합을 해 진정한 싸움판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재신임 투표를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 이후로 배치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일부 비노인사들은 이날 오찬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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