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열린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 런 챔피언십 코스는 ‘세리 키즈’로 성정한 그가 14년전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맨발 투혼’을 발휘하며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곳이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최나연은 “1998년 세리언니가 이 장소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골프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뒤를...
‘세리 키즈’ 최나연(25·SK텔레콤)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최나연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챔피언십 코스(파72·6954야드)에서 열린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전날 2위와 큰 타수차이를 보이며 우승을 예고했다.
전날 버디 8개를 잡아내며 4라운드를 출발한...
조영란은 “1999년 박세리 언니가 애국가에 나오는 걸 보고 처음엔 멋있다고 생각했다. 어린나이에 골프가 그냥 쉬워 보여 엄마한테 시켜달라고 졸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골프가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은 곧 한계를 만났다. 경기에 어떻게 출전하는지도 공인구를 써야 하는지도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었다. 처음 나갔던 대회에서 107타를 쳤다.
차분하고 잘 휘둘리지...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국민에게 희망을 줬고 골프붐을 몰고왔으며 ‘세리 키즈’낳았다.
1998년 대회 개최지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 다음은 대회를 앞두고 박세리의 일문일답.
-블랙울프런 골프코스가 새로 바뀌었다. 연습라운딩을 해 본 느낌은?
“아직 코스에 나가지 못했는데 길이가 길어졌다고 한다. 1998년도 기억으로는 엄청...
신지애는 회복 후 출전가능예상 첫 LPGA대회로서 7월 5일부터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조심스레 기대를 전했다. 회복기간에 따라 변수는 있으나, 신지애는 세리키즈의 대표선수로서 박세리 프로가 우승한 블랙울프런 코스대회코스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으로 세리키즈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또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보여준 박세리의 맨발투혼에 감명받고 골프를 시작해 LPGA 무대에서 8승을 올린 신지애(23·미래에셋), 5승을 올린 최나연 등의 ‘세리 키즈’가 펼치는 영광의 순간도 볼 수 있다.
J골프 박희상 방송본부장은 “LPGA투어 주관 방송사로써 이번 한국(계) 선수 LPGA 100승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100승 스페셜...
‘세리키즈’가 드디어 세계무대를 점령하고 있는 것.
#이소영(안양여중 2년)양은 TV에서만 바라보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직접 만났다. 그것도 멘토와 멘티로. 이양은 루이스에게 골프에 대한 조언과 함께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진심어린 조언을 들었다. 이양은 10년뒤 세계무대를 평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리키즈’에 이어 ‘LPGA...
그 장면을 보고 자란 ‘세리 키즈’이기 때문에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좀 더 특별한 것 같다.
-이번 대회 우승 요인을 꼽는다면.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페어웨이를 잘 골랐고 퍼팅이 잘 돼 보다 많은 버디 기회를 가진 것 같다. 또한 든든한 스폰서가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모두 다 똑같은 상황이니까 날씨에 대해...
그린을 평정하던 한국 선수들은 이제 외국 선수들의 타킷이 돼 정상에 오르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박세리(34), 김미현(34), 박지은(32)이 미국 그린을 점령한 이후 ‘세리 키즈’의 깜짝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한국은 2006년 11승을 올린 이후 4승, 9승, 12승에 이어 지난해에는 10승을 올렸다.
‘누가 독기를 품고 먼저 승전보를 올려줄 것인가’팬들은 궁금하다.
그러다가 2006년 맥도널드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07년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에서 24승째를 거둔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CJ그룹과 헤어졌다.
박세리의 경기를 보고자란 ‘세리 키즈’들이 국내외 그린을 점령하면서 몸값을 불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요술공주 세리’같은 몸값 대박은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발레리나를 꿈꾸던 정연주는 5학년 때 박세리(33)의 영향으로 골프를 처음 접하게 됐다는 ‘세리 키즈’다. 국가대표 상비군 시절인 2008년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과 ‘경희대 총장배’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2009년에는 ‘전남도지사배’와 ‘서울시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탄탄한...
린시컴이 힘겹게 파로 막아냈지만 박세리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해 신지애(22.미래에셋) 등 '세리 키즈'들의 축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세리는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연장전 6번을 치러 모두 이기는 '연장 불패' 신화도 기록했다. 또 이날 페테르센이 우승했다면 신지애의 세계 1위 자리도 위협받을 뻔했으나 '맏언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