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1차 대국민담화문 초안을 자신이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가 적극적으로 조언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우 수석이 조언했다는 제보가 있다’는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한 뒤 “그 당시의 비서실에서 여러 수석이...
세 번의 대국민 담화에서 자기가 한 짓을 부끄럽고 창피해하며 수치스러워하던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보낸 답변서에서는 “모든 범죄는 최순실 개인 비리이고 나는 몰랐다. 최씨의 1심결과를 본 뒤에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다 잘해보자고 한 건데”라는 말을 이렇게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뒤집기와 뻔뻔스러움...
대국민 3차 담화(11.29) 때 “가까운 시일 안에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지만 이제 그런 기회도 없어졌다.
요컨대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위에 걸맞은 공공의식과 공개념이 부족한 사실이 4월 16일을 통해 드러난 셈이다.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공적 생활이다. 대통령의 시간은 국가와 사회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세 번에 걸친 대국민담화를 통해 머리 숙이면서 인정했던 사실들조차 부인하고, 촛불을 든 700만 명의 시민들, 이를 성원하는 모든 국민, 헌법에 따른 의무를 수행한 국회와 다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사실을 부인하고 은폐하는 '피의자 신분'에만 충실하기로 작정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전국에 확산되면서 정부가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담화문을 통해 전국 모든 시·군에 AI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현장 방역...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고 괴롭다”고 호소한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 발언을 패러디하면서 최순실 청문회의 무기력함을 지적한 것이다.
그간 진행된 청문회는 한마디로 ‘맹탕’이었다. 의욕만 앞선 국조위원들은 발뺌으로 일관하는 증인들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 여야 위원 대부분은 이미 밝혀진 의혹을 다시...
황 권한대행은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지난 9일 저녁 권한대행의 무거운 소명을 부여받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각오를 국민께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또 “긴급하게 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고, 관계부처합동으로 금융․외환 동향 등 경제상황을 점검․대응하도록 조치하는 등 국민들께서...
지난 3일 열린 제6차 촛불집회는 주 초반인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 등 진퇴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선언한 직후였다.
야3당은 기존에 2일 탄핵안 표결을 예정했지만 전날 추진이 무산되고 2일에야 9일 표결로 의견을 모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6차 촛불집회의 열기에 따라 9일 탄핵 결과가 갈릴 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침체된 경제를 어떻게든 회복시키고 일자리를 확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서민 생활 안정과 국민안전 강화에 필요한 대책들을 촘촘히 챙겨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헌법이 정한바 저에게 부여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9일 저녁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갖고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저는 헌법이 정한 바, 저에게 부여된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참으로 무겁게 받들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국민 담화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1차 대국민 담화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 최순실 도움 받은 적 있어”
△10월26일
-이재명 성남시장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고 야권 탄핵 준비해야” …야권 주자 중 첫 사퇴 주장
△10월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 설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본부장
△10월29일
-첫 대규모 주말 촛불 집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10월30일
-박근혜 대통령, 이원종...
그동안 세차례의 대국민 담화와 국회 설득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망연자실 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청와대 관저에서 TV로 국회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탄핵안 가결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후속대응은 차분하게 이뤄졌다. 청와대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한 지 10분도 안 돼 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에 국무위원...
이어 1시간 뒤인 오후 8시에는 황 권한 대행이 직접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황 권한 대행은 담화를 통해 “정국 혼돈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에게 죄송스럽다”는 뜻을 전하고 “혼신을 다해 국정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저녁 9시부터는 황 권한 대행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9일 오후 8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국무총리실은 "오늘 오후 8시께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황 권한 대행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 대행은 담화를 통해 "정국 혼돈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에게 죄송스럽다"는 뜻을 전하고 "혼신을...
의결서가 송부되는 데 아무리 빨라도 2∼3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오후 4시 30분께 표결 결과가 나온다면 오후 6시∼7시는 돼야 박 대통령에게 의결서가 송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황 총리는 이날 저녁 7시 이후에나 긴급 국무회의와 대국민담화 발표, NSC 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어 밤늦은 시간이 돼야 NSC 회의 등의 모든 일정이 끝날 것으로 관측된다.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단순 국정관리자로 머물러야 하는지 정부 내에서도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고 전 총리는 권한대행을 맡자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해 안정적인 국정운영 의지를 밝힌 뒤 두 달 가량의 대행 기간에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청와대 참모진을 지휘했지만 그외 권한 행사는 신중했다. 특히 인사권의 경우 차관급 인사만 제한적으로 단행했다.
총리실은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대국민 담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화에는 ‘정국 혼돈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에게 죄송스럽다’는 뜻을 전하고 ‘혼신을 다해 국정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더라도, 정부청사 내의 총리집무실에서 주로 머물면서 업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4차 대국민 담화 또는 기자회견을 통해 ‘질서있는 퇴진’의 진정성을 밝혀야 한다는 일부 참모들의 건의와 4월 퇴진 의사를 육성으로 밝혀 달라는 친박(친박근혜)계 일부 인사들의 요청도 거절했다. 가결 저지를 위해 새누리당 비박계를 설득하는 ‘전화 정치’도 없었다.
대신 수시로 핵심 참모들과 만나 정국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분하고 침착하게...
한편, 총리실은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상황에 대비해 지난 2004년 3월 권한대행을 맡은 고 건 전 총리의 사례를 살펴보며 각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총리실은 탄핵소추안이 의결되고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가 가동되면 곧바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