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대통령, 관저에서 국회 상황 지켜 봐...靑, 침통ㆍ착찹

입력 2016-12-09 20:09 수정 2016-12-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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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에서 의결되자 침통함과 허탈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TV로 생중계되는 국회의 탄핵 표결 과정을 지켜봤다. 야 3당과 새누리당 비주류의 동참으로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부 참모들은 내심 탄핵이 부결되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오자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세차례의 대국민 담화와 국회 설득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망연자실 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청와대 관저에서 TV로 국회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탄핵안 가결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후속대응은 차분하게 이뤄졌다. 청와대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한 지 10분도 안 돼 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에 국무위원 간담회를 한다는 일정을 알렸고 이관직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탄핵소추의결서를 수령할 예정이라는 점도 공지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에 이어 탄핵 가결 직후에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정국 시나리오와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각 수석실 별로도 내부 회의를 열며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대통령 집무 정지 이후의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

청와대 한 참모는 “탄핵 광풍으로 청와대 업무가 정상화 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일은 해야 할 텐데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누구를 위해 일해야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청와대로서는 직무정지 후 대통령비서실과 총리실 간의 역할 분담과 업무 조율을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다. 다만 국조실 중심으로 정책조율 등의 기본 업무가 돌아가고 대통령 비서실은 이를 뒷받침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청와대 참모는 “다만 보고체계만 바뀔 뿐 해야 할 업무는 그대로 차질없이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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