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6원↑ 마감…장중 1070원대로 급등

입력 2014-10-06 16:10 수정 2014-10-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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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7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오른 10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8일 1069.3원 이후로 약 6개월 만에 최대치다. 환율은 이날 13.5원 오른 달러당 1074.9원이 개장가이자 고점이다. 지난달 29일 9.4원 급등해 105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만에 1060원대를 돌파했고, 다시 장중 1070원대도 넘본 것이다.

▲(자료: 대신증권)

이달 미 테이퍼링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 연휴에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띠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8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실업률은 5.9%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또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028억원가량을 순매도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 유입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며 “달러 강세가 속도 조절을 하더라도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오늘 1070원선에서 저항이 나타났다”며 “이번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와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당분간 1070원선 언저리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110.8엔을 돌파해 고점을 경신한 엔·달러 환율은 109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1분 현재 8.80원 오른 100엔당 976.08원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다 보니 최근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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