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달 만에 1050원선 상향 돌파

입력 2014-09-29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달러·엔저로 인한 당국 개입 경계감 영향

원·달러 환율이 5달 만에 1050원을 상향돌파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05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8일 종가인 1052.2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4.6원 상승한 달러당 1049.0원에 출발한 후 고점을 1054.4원까지 높였다.

이는 우선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6%로 상향 조정됐고 소비자심리지수는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엔·달러 환율이 109엔대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엔저에 대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고조됐고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자료: 대신증권)

8월 경상수지가 30개월째 흑자를 이어간 것은 원·달러 환율에 큰 하락 압력을 가하지 못했다. 최근 환율은 수급보다는 대외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는 분석이다.

월말과 분기말을 맞아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수출업체들이 ‘더 기다려 보자’는 레깅(lagging) 전략을 취하면서 뚜렷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 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환율 하락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 강세 기조,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엔저로 인한 개입 경계감 등으로 인해 1050원선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6분 5.08원 오른 100엔당 961.58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엔저에도 원화가 더 큰폭으로 절하되면서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63,000
    • -0.66%
    • 이더리움
    • 4,217,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452,300
    • -3.52%
    • 리플
    • 606
    • -2.42%
    • 솔라나
    • 195,200
    • -2.11%
    • 에이다
    • 505
    • -0.98%
    • 이오스
    • 712
    • -0.56%
    • 트론
    • 0
    • -2.16%
    • 스텔라루멘
    • 0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2.12%
    • 체인링크
    • 17,800
    • -1.11%
    • 샌드박스
    • 415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